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 서울 12℃

  • 인천 12℃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1℃

  • 청주 13℃

  • 수원 12℃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4℃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6℃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4℃

주형환 장관 “車업계 파업 탓에 수출 부진 예상”

주형환 장관 “車업계 파업 탓에 수출 부진 예상”

등록 2016.07.25 21:10

수정 2016.07.26 07:16

정백현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의 파업 등 노사관계의 악화로 인해 7월 수출 등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으로 적잖은 생산 차질이 발생해 수출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파업으로 생산과 수출 차질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자동차업계의 파업 외에도 수출 부진의 요인이 많다”며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의 감소와 조선업의 선박 인도 부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이 대표적인 수출 부진의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어 “5월과 6월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줄어든 상황에서 7월 들어 다시 수출 감소폭이 늘어나 수출 반전의 기회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주 장관은 “조선업계 역시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로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조선업계의 파업은 노사와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과 나라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일부 대기업 노사는 파업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 장관은 미국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는 국가 안위를 위해 추진되는 일이며 제3국의 이익을 해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한국산 전기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은 중국 철강 시장의 변동성과 내부 시장의 어려움이 배경으로 꼽힌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중국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일자리 실종 문제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주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미 FTA 체결 당시 반대가 있었던 만큼 현지 선거 과정에서 반대 정서가 반영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미국은 교역을 계속 늘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미 FTA를 통해 서비스 수지 부문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내고 있다”면서 “미국은 자동차 등 FTA 혜택을 하는 상품이 많지만 우리의 경우 대미 수출이 늘어난 것은 FTA 비혜택 품목”이라고 전했다.

주 장관은 “대미 투자 증대로 철강 등 현지 납품이 늘어난 만큼 미국도 대한 투자를 늘려야 교역이 균형감을 갖춘다는 의견을 방한한 현지 국회의원에 제시했다”며 “오는 9월 미국을 방문해 의회와 업계 관계자에게 양국 통상 관련 오해를 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