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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슈퍼 엘니뇨 가고 라니냐 온다

올 여름, 슈퍼 엘니뇨 가고 라니냐 온다

등록 2016.05.13 19:08

한재희

  기자

올해는 엘리뇨가 아닌 라니냐의 세력이 강해 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는(WMO)는 ‘세계기상기구 엘니뇨 현황 및 전망’에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0.9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난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적도 부근 서태평양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작년 11월 평년보다 3.1도 높았다. 이어 12월 2.9도, 올해 1월 2.6도, 2월 2.6도 더 높았다가 3월 1.8도, 4월 1.2도, 이달에는 0.9도가 더 높아 평년과의 차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엘니뇨는 1982∼1983년, 1997∼1998년 엘니뇨 만큼 강하게 발달했다.

1950년 이래 발생한 총 20개의 엘니뇨 해 중에서 라니냐로 발달한 사례는 총 10차례다. 강한 엘니뇨 뒤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엘니뇨 예측모델 및 전문가는 이번 엘니뇨가 약화돼 여름철 전반에 중립상태로 되겠으며, 여름철 후반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라니냐 발생 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엘니뇨가 약화되는 시기의 여름철 전반에는 기온은 뚜렷한 경향이 없지만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경향이 있고, 후반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경향이 나타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는 엘니뇨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 발달 여부, 중위도 기압계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전 지구 기압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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