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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구조조정 앞두고 ‘임금인상 요구’ 논란

현대重 노조, 구조조정 앞두고 ‘임금인상 요구’ 논란

등록 2016.04.26 08:48

차재서

  기자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임금 9만6712원 인상안 포함”“조선업 불황에 무리한 요구 내놨다” 지적도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조선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치며 대량 실직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달 4일 임금·단체 협상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올해는 임금 9만6712원 인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직무환경수당 조정과 신규 인력 채용, 성과연봉제 폐지,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등도 요구안에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노조는 구조조정에 대응해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고 다음달 2일부터는 부서별로도 출근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의 이 같은 강경 대응은 사측이 검토 중인 구조조정안에 대한 불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대규모 구조 조정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안은 현대중공업 인원 2만7000여명 중 10% 정도를 희망퇴직 또는 권고사직 형식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일각에서는 사무관리직과 생산직을 포함해 약 3000명이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조선업 불황에도 무리한 요구를 내놨다고 지적하는 한편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구조조정과 임금인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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