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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시도하는 증권株··· 증시 호조·실적 기대감↑

반등 시도하는 증권株··· 증시 호조·실적 기대감↑

등록 2016.04.21 17:13

김민수

  기자

전 분기 대비 실적 회복 가능성 높아'코스피 2000 돌파' 주식시장 흐름도 긍정적경기 회복·대형주 사업구조 개편 등 추가 호재 '주목'

지난해 상반기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증권주가 1분기 어닝 시즌을 기점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주식시장까지 완만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10개 증권사 합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375% 급증한 35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4분기 증시 조정 및 일회성 손실로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1.4%라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역시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 이익지표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는 평가와 함께 자사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전 분기보다 357.1% 확대된 2457억원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의 상승 기류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업계 1위인 NH투자증권은 지난 19일 2%대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 1만원을 회복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도 나란히 3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 중이며, 한국금융지주와 현대증권 역시 이달 초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적에서도 대형사들의 선전이 부각돼 NH투자증권의 경우 490억~58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IB부문에서 쌍용양회와 홈플러스 매각으로 일회성 수익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시장점유율이 약정기준 6.5%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미래에셋과 함병되는 미래에셋대우(과거 대우증권)도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량 회복에 따른 자산관리 호조로 전 분기보다 200% 가량 늘어난 480억~540억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이 밖에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업 전 부문에서 평균 이상의 실적을 거들 것으로 예상됐고, 삼성증권 또한 기존의 탄탄한 자산관리 수익과 함께 ELS 관련 상품 운용 실적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증권주들이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고공행진으로 마무리한 뒤 반 년 넘게 약세를 거듭했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오전 11시31분 현재 전날보다 26.41포인트 상승한 1790.13에 거래중이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 달 30일 기록한 1764.71을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다.

반등 시도하는 증권株··· 증시 호조·실적 기대감↑ 기사의 사진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은 여전히 작년 상반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연초 이후 꾸준히 반등하는 상황”이라며 “시중금리 하락으로 증권사 채권평가 및 매매손익이 호조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심리 개선이 자본시장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대형 증권사들의 IB, PI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높아진 영업 레버리지가 견인할 ROE 안정성 확보할 것”이라며 “경기회복 기대감 및 대형증권사 중심의 IB, PI를 통한 수익구조 변화가 금융위기 수준을 하회하는 밸류에이션을 부각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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