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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피리남이 된 사연 고백 ‘뭉클’

‘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피리남이 된 사연 고백 ‘뭉클’

등록 2016.04.20 13:42

금아라

  기자

유준상, 사진=tvN 제공유준상, 사진=tvN 제공



유준상이 피리남이 될 수 밖에 없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에서는 TNN의 국장자리까지 올라간 윤희성(유준상 분)이 왜 약자들을 이용해 테러를 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희성은 자신과 함께 움직여온 정수경(이신성 분)이 명하(조윤희 분)를 죽이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수경을 살해했다.

성찬(신하균 분)은 피리남의 정체가 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희성이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당시 피해자의 입장에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희성은 뉴타운 재개발 추진 당시 강경진압에 투입됐던 의경이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당한 협상을 요구하는 철거민들이 죽는 모습을, 그리고 부모를 잃은 명하의 슬픈 눈빛을 본 후 충격과 죄책감에 스스로 피리남이 된 것.

최종 목표였던 서회장의 차량에 폭탄을 설치하고 마지막으로 뉴스를 진행한 희성은“아무도 관심 없으시겠지만, 잊혀진 옛날뉴스 하나 들려드리고 마칠까 합니다. 13년전인 2003년 1월 25일, 뉴타운. 지금은 골든힐 카지노 호텔이 들어선 바로 그 장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경철과 철거민들이 대치를 벌였고, 폭발화재 사고로 인해 철거민 4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정당한 협상을 요구하는 철거민 측 요구를 무시하고, 용역회사 직원들과 전경들을 앞세워 강제진압을 펼쳤고, 희생자들은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갓 배치된 정경으로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며 말했다.

이어 "철거민들은 저희를 향해 살인자라 울부짖었고, 권력자들은 저희를 총알받이 삼아 떠밀었습니다. 언론은 진실을 알리는 대신 침묵을 권장했고, 힘없는 자들의 목소리에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실을 전하고 그 일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스스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진실만을 전하는 TNN 나이트 뉴스 윤희성이었습니다” 라는 고백을 끝으로 경찰에게 연행됐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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