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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스포츠 마케팅 확대

최태원 SK 회장, 스포츠 마케팅 확대

등록 2016.04.18 15:00

수정 2016.04.18 15:02

윤경현

  기자

최 회장, 모터스포츠 분야 투자 확대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빠른 통신망 어필 ‘5G SK텔레콤'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車 윤활유 ‘SK루브리컨츠’

최태원 회장.최태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그룹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특별사면 이후 경제 활성화로 화답할 뜻을 내비췄다. 산업분야를 넘어 문화, 스포츠 등 SK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 이외 새로운 분야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SK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성장의 한계점이 가시화된 상황 SK텔레콤은 통신 시장 포화로 성장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SK 이노베이션은 2014년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과 정제 마진 악화로 37년만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지만 올해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모터스포츠 업계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SK의 행보는 재계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SK그룹이 모터스포츠 지원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4~1995년 이미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대회를 개최한 사례가 있다. 이후 주력 사업 집중으로 모터스포츠와 관계는 소원했다.

하지만 올해 SK텔레콤이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를, SK루브리컨츠가 대한통운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CJ 슈퍼레이스 후원사로 참여키로 했다.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돕는 불쏘시개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시도는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SK 텔레콤은 오는 2018 이후 상용화되는 5G 홍보를 위해 빠른 통신망 구축과 관련하여 안정된 스피드가 중요한 모터스포츠에 후원사로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 텔레콤 측은 “싱가포르 F1 그랑프리의 공식 타이틀 스폰서는 싱가포르 기반의 대형 통신 회사 ‘싱텔(SingTel)’은 지난 2008년부터 대회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다”며 ”SK텔레콤 또한 글로벌 통신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무선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메인 클래스 ‘슈퍼6000 클래스’의 타이틀(SK ZIC 6000) 후원과 아마추어레이스인 ‘엑스타 슈퍼챌린지’를 공식 후원키로 했다. 특히 이달 23~24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개막전에는 약 1만5000~2만명 관중이 예상되며 SK루브리컨츠의 마케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2013년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자사 제품 '지크(ZIC)'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SK루브리컨츠 입장에서는 대회 메인 클래스 후원에 기대가 크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홍보가 필요한 SK 입장에서는 SK ZIC 6000 클래스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로 한국, 독일, 일본의 22명의 정상급 드라이버가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 총 6개의 서킷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특히 SK루브리컨츠는 SK ZIC 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일부 차량들에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레이싱용 고품질 윤활유를 공급하면서 자사의 윤활유 기술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고급 윤활기유(그룹Ⅲ) 시장 내 글로벌 1위 사업자로 글로벌 윤활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ZIC로 대표되는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엔진오일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주관하는 브랜드파워 조사(K-BPI) 에서 18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윤활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의 콘셉트에 맞는 모터스포츠 지원은 향후 다른 기업에 새로운 아이템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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