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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百 회장 ‘공격본능’···온라인·면세점까지 섭렵

정지선 현대百 회장 ‘공격본능’···온라인·면세점까지 섭렵

등록 2016.04.14 16:38

수정 2016.04.14 16:41

황재용

  기자

2020 비전 달성 위한 적극적인 행보신규 출점과 신사업 통해 사업영역 넓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이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2008년 취임했을 당시 36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였다. 젊은 나이에 그룹을 맡은 그는 그동안 매사에 신중한 보습을 보였다.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그룹을 이끈 셈이다.

올해 정 회장은 공격경영을 선포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그는 “새로운 성장전략의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며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10년 발표한 ‘2020년 그룹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이다. 당시 6조원 규모였던 그룹 매출을 10년 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최근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신규 출점과 신시장 개척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우선 백화점의 본사 신규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오픈했다. 이달 말에는 송도 프리미엄아울렛, 8월에는 가든파이브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특히 그룹의 사업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온라인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초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을 열고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출시 60여 일이 지난 3월을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15만명, 관련 매출은 목표치 대비 15% 초과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면세점 사업 진출도 타진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가 3~4개는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관세청이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추가할 경우 적극적으로 특허 획득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정 회장은 트렌드라는 차별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콘텐츠 개발팀을 올 초 사업부로 승격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기존에 볼 수 없던 서비스와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윌리를 찾아라’ 이벤트와 6월부터 시행되는 ‘백화점 디저트 배달서비스’ 그리고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자리한 ‘옐로우 카페’가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M&A 역시 정 회장의 화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도 M&A 시장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종합유통기업으로 가기 위한 M&A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몰이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올해 첫 대규모 출장세일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 성남시 판교점에서는 ‘홈&리빙 엑스포’가 열린다.

재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을 제외한 유통업계 전체가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정 회장이 공격경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 회장의 적극적인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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