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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시대, 대박예감 원작 드라마는

[포커스] 웹툰·웹소설 시대, 대박예감 원작 드라마는

등록 2016.03.12 08:00

금아라

  기자

사진=SM C&C사진=SM C&C

웹툰,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느 시기나 그러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특히나 요새, 드라마화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하는 작품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일까.

먼저 기존의 독자를 안고 가기 때문에 화제성이나 시청률에 있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 종영한 ‘치즈인더트랩’을 보자. 일명 치어머니들이라고 불리는 기존 웹툰의 독자들이 존재했었다.

이들이 물론 논란거리를 양산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 화제성을 높이고 시청률을 올리는데 일조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다음으로는 영상화 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작품에서 평면적으로 그려지거나 상상해야했던 것들에 영상을 입혀 다시 새로 태어나게 함으로써 대리만족과 재미를 준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에는 연출력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연출하느냐가 드라마 성공의 향방을 가르리라 생각된다.

아이디어의 신선함도 웹툰, 웹소설의 드라마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 드라마시장에 고질적인 병폐들, 시청률과 광고 수입에 목을 매 개연성 없고 자극적인 막장드라마를 양산하는 것에 시청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

이와 달리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창작된 웹툰과 웹소설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의 니즈를 채워주기 위해 웹툰, 웹소설을 드라마화 하고 있다.

드라마화 되는 작품 중 ‘동네변호사 조들호’, ‘굿바이 미스터 블랙’, ‘구르미 그린 달빛’이 기대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KBS2에서 방송될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웹툰 작가 해츨링이 연재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박신양의 컴백작이기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 분)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양 외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김동준, 강신일, 박원상, 황석정, 조한철, 장소연, 김갑수가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쩐의 전쟁' '왕의 얼굴' 등을 쓴 이향희 작가와 ‘힐러’, ‘드라마 스페셜’ 등을 연출한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8일 방송한다.

김강우 / 사진=이김프로덕션김강우 / 사진=이김프로덕션


◆'굿바이 미스터 블랙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도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멜로를 더한 드라마로 태국 로케이션 촬영까지 있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김강우, 문채원, 이진욱, 송재림, 유인영 등이 출연하고 ‘기분 좋은 날’, '보고싶다',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을 집필한 문희정 작가와 '기황후',‘개인의 취향’의 한희 PD, ‘위대한 조강지처’ 김성욱 PD가 힘을 모았다. 오는 16일 방송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구르미 그린 달빛’은 KBS가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는 드라마다. 소설가 윤이수가 2013년부터 연재한 웹소설을 바탕으로 하며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해 환관이 되어 운명을 함께한 남장여자 홍라온 등을 그리는 조선 궁중 로맨스물이다.

현재 남자주인공으로는 대세인 박보검이 캐스팅 된 상태며 여주인공 및 그 외 인물들을 캐스팅 중에 있다. 김민정, 임예진 작가가 집필을 하고 김성윤 PD가 연출을 맡는다. 오는 8월 방송예정이다.

◆ 원작이 있는 드라마, 득 혹은 독?

하지만 단점도 있다. 만약 드라마가 원작보다 못하다고 여겨진다면 수많은 질타를 감내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

적절한 연출력에 시놉시스의 내용이 빼어나고 화려한 연기력까지 더해져야만 웹툰, 웹소설의 드라마화는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와 같은 드라마화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보검의 차기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8월 편성을 확정했다/ 사진제공 =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박보검의 차기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8월 편성을 확정했다/ 사진제공 =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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