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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너라는 계절', 훔치고 싶은 너라는 남자

[신보리뷰] 서인국 '너라는 계절', 훔치고 싶은 너라는 남자

등록 2016.03.08 17:45

이소희

  기자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서인국이 다시 한 번 봄을 찾았다.

서인국은 8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싱글 ‘너라는 계절’을 발매했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 발매한 ‘봄 타나봐’ 이후 약 2년 만이다.

‘너라는 계절’은 브리티쉬 소울을 기반으로 한 팝발라드 장르 곡으로, 연인을 향한 그리움과 이별 후 쓸쓸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여기에 서인국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전 과정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듬뿍 담아냈다.

도입부부터 흘러나오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서인국의 감수성 짙은 음색은 조화를 이뤄 귓가를 사로잡는다. 심플한 반주는 서인국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며, 중반부터 흘러나오는 스트링 사운드는 노래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서인국 ‘너라는 계절’ /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서인국 ‘너라는 계절’ /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첫 가사인 ‘계절 감기처럼 널 앓고 있어’ 구절은 시작부터 이 곡은 아련함 가득하다고 말하는 듯 하다. 또 ‘넌 내 봄과 여름, 가을, 겨울 같아서/계절의 틈 사이로 나만 홀로 남긴 채/흔적 없이 멀리 떠나며’와 같이 감수성 가득한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 서인국은 가슴 매이는 절절함을 강조하기보다 은근히 절제된 감정을 통해 더 슬픈 감정을 담아냈다.

그러면서도 브릿지 파트를 향해 갈수록 고조되는 멜로디와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 서인국의 호소력은 더욱 짙어진다. 곡의 단조로움을 없애면서도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부드러운 서인국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심장을 흔들어놔’라는 가사 그대로 듣는 이의 가슴을 떨리게 만든다.

왜 이제야 온 것일까. ‘봄 시즌 송’이라고 해서 꼭 달달한 사랑 노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 서인국이다. 듣고 또 들어도 자꾸만 듣고 싶은 서인국표 발라드로 탄생된 ‘너라는 계절’은 ‘봄 타나봐’의 계보를 이을 봄 시즌 송으로 등극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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