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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끝없는 콜라보 바람, 아이돌·래퍼·록커 다 모였다

가요계 끝없는 콜라보 바람, 아이돌·래퍼·록커 다 모였다

등록 2016.03.04 03:00

이소희

  기자

사진=FNC사진=FNC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은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비슷한 매력이 만나 두 세배의 어필 효과를 누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가요계에서 콜라보레이션은 끊길 틈이 없으며, 환영받는 존재다.

최근에도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입을 맞춰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 지민X시우민, 풋풋달달 케미 대폭발
SM과 FNC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지민은 3일 솔로 프로젝트 #OOTD의 신곡 ‘야 하고 싶어’를 발매했다. #OOTD는 SNS에 그날 입은 옷을 게시할 때 사용하는 해시태그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신곡인 ‘야 하고 싶어’는 엑소 멤버 시우민과 듀엣곡으로도 큰 화제를 낳았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참 풋풋했고 귀여웠다. ‘야 하고 싶어’는 사랑에 빠진 10, 2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경쾌한 템포의 러브 송이다. 지민은 자신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래핑을 베이스로 장난기 가득한 아이 같은 톤과 여성스러운 가성을 오간다. 시우민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실제 남자친구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이른 봄, 아담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야 하고 싶어’는 여기저기서 자주 들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백지영X치타, 이런 러브송은 처음이야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 백지영과 자타공인 실력파 래퍼 치타가 만났다. 백지영과 치타는 지난달 29일 콜라보레이션 싱글 ‘사랑이 온다’를 발매했다. ‘사랑이 온다’는 강렬함을 뒤로한 달콤한 분위기의 미디엄 팝 댄스 곡이다. 앞서 공개된 재킷에는 두 사람의 얼굴이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담겨 위트를 더했다.

사진=더블킥엔터테인먼트사진=더블킥엔터테인먼트


백지영은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지닌 가요계 대선배다. 치타는 딱딱 떨어지는 딕션과 찰떡같은 강렬 래핑의 소유자다.

하지만 ‘사랑이 온다’ 속 백지영과 치타의 센언니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다. 그저 두 여성의 걸크러쉬 매력만 존재할 뿐이다. 살짝 힘을 뺀 백지영과 치타는 새로운 러브송 공식을 탄생시켰다.

◆ 정준영X서영은, 록커와 발라더가 만나면
잊고 있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정준영은 록커였다는 사실 말이다. 정준영은 지난달 24일 1년 8개월 만에 새 싱글앨범 ‘공감’을 발매하고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타이틀곡 ‘공감’을 통해 록발라드를 시도했다. ‘공감’은 정준영이 직접 작사 작곡을 맡은 곡으로,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정준영은 앨범 발매와 함께 열린 쇼케이스에서 원래 완전한 발라드로 가려고 했으나 악기들을 집어넣다 보니 록발라드가 됐다고 밝혔다. 또 평소 존경하던 여성 보컬리스트 서영은과 듀엣을 염두에 두고 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사진=C9엔터테인먼트


원했던 콜라보레이션인만큼, ‘공감’ 속 정준영과 서영은은 한 목소리가 된 듯 파고든다.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정준영의 목소리와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서영은의 조합, 정말 공감(共感)하지 않을 수 없다.

◆ 에디킴X빈지노, 생각보다 멋진걸

에디킴이 색다른 시도를 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빈지노와 호흡을 맞춘 ‘팔당댐’을 공개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풍기는 이 곡은 멜로디와 가사 역시 독특한 개성이 넘친다.

‘팔당댐’은 에디킴이 자신의 주무기였던 어쿠스틱 장르에서 벗어나 선보인 펑키한 리듬의 곡이다. 이에 빈지노가 리드미컬하면서도 멋스러운 래핑을 더해 그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의 조합은 의외로 케미폭발이었다. 에디킴과 빈지노의 목소리는 위화감 없이 한데 잘 어우러져 특유의 위트와 음악성을 만들어냈다. 더욱이 에디킴이 자신의 곡에 피처링진을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음악적으로 여러 번화를 시도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에디킴은 뮤직비디오에서 또한 청청패션 등을 소화하는 등 숨겨왔던 매력을 뽐냈다. 에디킴의 유쾌한 변화, 그 출발점은 성공적이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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