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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한번 보고 두번 봐도 또 보고싶은 이유

‘치인트’, 한번 보고 두번 봐도 또 보고싶은 이유

등록 2016.02.28 00:05

금아라

  기자

‘치인트’, 한번 보고 두번 봐도 또 보고싶은 이유 기사의 사진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시대다.

웹툰에서 시작된 바람은 이제 드라마까지 불어와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번 보고 두번 봐도 자꾸만 보고 싶은 이유가 있는 드라마다. 이 괜찮은 드라마가 나오기까지는 여러 요소들이 꽤 잘 맞물렸다.

우선 사전제작의 장점이 눈길을 끈다. 배우들은 미리 대본을 받아 자신의 역할에 몰입할 수 있고 연출 및 편집 역시 충분한 시간으로 공을 들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현장 분위기 역시 좋아 전체적으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내용 역시 단순히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심리관계를 묘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의 분위기도 잘 살린 편이다. 좋은 연출자와 작가가 서로 의기투합했다.

‘골든타임’(2012)과 ‘하트투하트’(2015)으로 유명한 이윤정 PD가 연출을, ‘천국의 나무’(2006), ‘리틀맘 스캔들1’(2008)을 집필했던 김남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다만 원작과 달리 서강준(백인호 분)에 스토리가 맞춰지거나 미세한 감정표현이 직설적으로 바뀌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던가.

배우들의 연기도 볼 만하다. 영화 ‘차이나 타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고은이 이번엔 겉으론 수더분하면서도 남의 속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캐릭터로 분했다. 과하지도 그리고 덜하지도 않은, 정말 홍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 만족감을 안기고 있다.

박해진 역시 자신의 감정 표출을 자제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유정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로 깜짝 도약한 연기가 아니라 정말 싱크로율 100%유정으로서의 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여기에 백인호 역의 서강준, 백인하 역의 이성경까지 캐릭터에 걸맞는 적절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활기를 더한다.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 '치인트' 방송 시간이 될때마다 자연스럽게 TV앞에 앉아 있을 뿐. 마지막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쫄깃한 장면들로 시청자들의 마지막 시선까지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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