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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뜨자 또다시 기승부리는 ‘테마주’

VR 뜨자 또다시 기승부리는 ‘테마주’

등록 2016.02.23 10:38

이승재

  기자

한국큐빅 “가상현실 기술, 전혀 없어”

삼성의 가상현실(VR) 사업 강화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다만 관련 종목 가운데 가상현실과 전혀 상관이 없는 업체도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삼성의 가상현실 분야 시장 진출이 이슈로 떠올랐다. 행사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등장하며 협업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업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 시장도 출렁였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한국큐빅의 주가는 오전 9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23.77% 오른 8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큐빅은 현재 가상현실 테마주로 분류돼 이랜텍(14.43%), 에스코넥(19.74%), 칩스앤미디어(17.69%) 등과 동반 상승 중이다.

최근 지카 바이러스 이후 또다시 테마주가 증권 시장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이러한 테마주들은 단기간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나온다.

홀로그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한국큐빅의 경우 전혀 상관이 없는 표면처리기술 연구 개발업체로 밝혀졌다. 회사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올 때마다 가상현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회사라고 말하고 있다”며 “홀로그램 특허는 자동차 내장재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거품주’는 투자자들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고가를 형성한 이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 전환을 통해 원금 손실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큐빅의 경우 개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내 매도잔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카 바이러스 테마주도 비슷한 경우다. 최대 수혜주로 꼽히던 유니더스의 경우 당시 주가가 2배가 넘게 뛰며 1만475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하락세로 돌아서 88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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