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응답하라’ 열풍, 연극계서 이어나가···응답하라, 그 때 그 시절!

2015년 늦가을부터 시작해 종영이 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 '응답하라1988'(이하응팔) 앓이중이다.

20여년전 서울 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을 담아내어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수작드라마에 사람들은 아직도 그 여운에 헤어 나오질 못하며, 출연했던 배우들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등 많은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애청했던 응팔은 끝났지만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응팔과 같이 그 시절을 추억하며 간질이는 로맨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연극이 현재 강남에서 공연 중에 있다. 바로 연극 ‘그날밤 너랑나’.

고등학교 때부터 16년 지기 친구인 ‘그’와 ‘그녀’가 갑작스레 떨어진지 4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수상한 하룻밤을 통해 추억 속에 스며들어 있던 풋풋한 옛사랑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연극 ‘그날밤너랑나’는 연극판 ‘응답하라 시리즈’로 불릴 만큼 90년대 유행가들과 펌프, 2002 월드컵 등 그 시대를 떠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끊이지 않는 유머와 재치 가득한 장면구성으로 세대불문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라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익스트림플레이는 위 작품 외에도 현재 대학로에서 ‘수상한 흥신소 1탄, 3탄’ ‘S다이어리’, 강남역 강남아트홀에서 ‘수상한 흥신소 2탄’이 공연 중에 있으며, 전 작품 모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