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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안녕··· ‘응답하라 1988’, 꿈의 시청률 20% 벽 못넘고 종영

쌍문동 안녕··· ‘응답하라 1988’, 꿈의 시청률 20% 벽 못넘고 종영

등록 2016.01.17 08:44

홍미경

  기자

tvN ‘응답하라 1988’가 20%대의 시청률 벽을 넘지 못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tvN '응답하라1988'tvN ‘응답하라 1988’가 20%대의 시청률 벽을 넘지 못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tvN '응답하라1988'


tvN ‘응답하라 1988’가 20%대의 시청률 벽을 넘지 못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이 20화를 끝으로 16일 종영했다. 80년대의 추억과 감성을 선물하며 전 세대를 TV앞으로 불러모은 ‘응답하라 1988’은 그야말로 ‘전 세대 공감 콘텐츠’로 불리며 주목할만한 기록들을 남겼다.

이날 방송된 ‘응답하라 1988’ 최종화(20화)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편이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을 기록하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케이블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뿐만 아니라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10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남녀 10~50대 전체 시청층 에서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응답하라 1988’ 최종화에서는 선우-보라 커플이 동성동본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재개발로 쌍문동 골목 사람들은 하나 둘 쌍문동을 떠났다. 마치 88년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택이 방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골목친구 5인방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제 집으로 뿔뿔이 흩어지며 덕선의 내레이션으로 끝을 맺었다.

"쌍팔년도 우리의 쌍문동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 시절이 그리운 건, 그 골목이 그리운 건, 단지 지금보다 젊은 내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곳에 아빠의 청춘이, 엄마의 청춘이, 친구들의 청춘이, 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청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는 한 데 모아놓을 수 없는 그 젊은 풍경들에 마지막 인사조차 건네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이제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에,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에 뒤늦은 인사를 고했다.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이로써 장장 10주간 펼쳐진 80년대 추억 여행이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옛 향수에 젖어 혹은 보지 못한 옛 시절을 그리면서 웃고 울었다.

출생의 비밀, 악인에게 마냥 당하기만 하는 주인공이 없어도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던 '응답하라 1988'은 드라마 시장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더 많은 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응답하라 1988'을 넘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래본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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