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박차”

여의도 거래소서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개최구조개편·해외진출·스타트업 지원 등 사업 집중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의 구조개편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4일 강조했다.

이날 최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상장 촉진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190개사가 새롭게 증시에 입성해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에서 9조원대로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올해 시장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미국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시장에 이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거래소가 2016년 추진할 5가지 중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로 거래소 구조개편 성공을 통한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 둘째로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진출 및 제휴·협력 모색, 그리고 자본시장 투자환경 선진화를 꼽았다.

셋째로 창조경제에 부응하기 위한 스타트업 지원과 모험자본시장 육성에 매진, 넷째로 IPO(기업공개)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 추진, 마지막으로 미래 성장동력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최 이사장은 끝으로 사자성어 ‘역풍장범(逆風張帆)’을 들어 자본시장 종사자 모두의 힘을 모아 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이사장은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는 범선처럼 어떠한 어려움도 뚫고 나간다는 뜻을 지닌 ‘역풍장범’처럼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도전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