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 서울 24℃

  • 인천 25℃

  • 백령 18℃

  • 춘천 22℃

  • 강릉 12℃

  • 청주 19℃

  • 수원 23℃

  • 안동 1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7℃

  • 전주 18℃

  • 광주 17℃

  • 목포 18℃

  • 여수 15℃

  • 대구 16℃

  • 울산 14℃

  • 창원 16℃

  • 부산 14℃

  • 제주 18℃

인사 앞둔 금호아시아나···3세 박세창 승진날개 달까?

인사 앞둔 금호아시아나···3세 박세창 승진날개 달까?

등록 2015.12.22 10:37

수정 2015.12.22 14:46

이선율

  기자

금호산업 인수 후 내년 1월말 인사 예정금호타이어·에어서울 등 대표직 물망

인사 앞둔 금호아시아나···3세 박세창 승진날개 달까? 기사의 사진

올 연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도 정기 인사를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되찾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내년 1월 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은 후 처음 이뤄지는 인사인 만큼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그룹 재건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회장이 이달 말까지 금호산업 인수대금을 내고 경영권을 되찾게 된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다시 장악할 수 있다.

특히 박삼구 회장에 이어 금호기업의 2대 주주이기도 한 박세창 부사장이 향후 새 금호그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먼저 박 부사장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승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박 부사장은 지난 3월 말 이사회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9개 채권기관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채권단의 사전 동의 없이 선임했다고 반발해 박 부사장은 3일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또 박 부사장은 금호타이어 임금협상 과정에서 최장기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라는 갈등을 겪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 박 회장이 아들을 인사 이동을 하지 않고 기존에 해오던 금호타이어 부사장 직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경영정상화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핵심 계열사인 항공 분야에서의 승진여부다.

박 부사장은 지난 3월 정기인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예약 발권 시스템과 호텔,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로 선임돼 활동해왔다.

그룹 핵심 기업은 아니지만 박 부사장이 기존에 경영해오던 타이어뿐 아니라 항공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100% 출자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의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징적인 신규 투자 사업인데다 그룹 재건 국면과 맞물리면서 오너 일가의 경영 참여 여부에 큰 관심사다.

또한 에어서울이 내년 2분기 취항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인 점도 고려한다면 박 부사장이 에어서울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박 부사장이 에어서울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뒤 아시아나항공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다만 박 부사장의 항공사 근무 경험이 적다는 점이 우려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입사했지만 1년여간 근무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항공사에서 직접 근무한 경력은 이것이 전부다.

그러나 그동안 몸담아온 금호타이어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위기관리를 해온 만큼 항공사 업무를 맡을 경우 이 또한 충분히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 예측도 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이달 말까지 금호기업 설립 등을 통해 금호산업 인수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금호기업’이 지난 18일 유상증자를 통해 37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