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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사연 깊은 악역 길소개··· 유오성의 종횡무진 활약 기대↑

‘장사의 신’ 사연 깊은 악역 길소개··· 유오성의 종횡무진 활약 기대↑

등록 2015.12.11 17:04

정학영

  기자

유오성/ 사진 = 뉴스웨이 DB유오성/ 사진 = 뉴스웨이 DB


‘장사의 신’ 이유 있는 악역 유오성의 활약이 화제 선상에 올랐다. 극중 유오성은 장혁과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유오성은 현재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김동휘, 이하 ‘장사의 신’)에서 천봉삼(장혁 분)의 라이벌 길소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유오성이 분한 길소개는 뛰어난 상재를 지녀 천가객주 천오수(김승수 분)의 후계자로 낙점됐으나, 아버지 길상문(이원종 분)이 보부상 동패들의 손에 죽임 당하자 모든 것을 버리고 ‘육의전 대행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유언만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극 초반 길소개는 천오수의 봇짐에 아편을 몰래 집어넣어 똑같이 보부상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했다. 이후 신석주의 밑에서 사환으로부터 시작해 권력과의 야합, 국고에서 재산을 빼돌리는 법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삿된 상도를 터득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조선최고의 상재(商材) 자리를 두고 천오수의 아들 천봉삼과 끝없는 경쟁 중에 있다.

사진 = KBS2 '장사의 신' 영상캡쳐사진 = KBS2 '장사의 신' 영상캡쳐


길소개는 천봉삼의 출세를 막기 위해 살인 계획까지 세우며 천봉삼을 수차례 위기에 빠뜨렸다.

20회에서 길소개는 천봉삼으로부터 설화지를 빼앗기 위해 육의전 대행수 식석주(이덕화 분)의 사촌 사주해 살해를 시도했는가 하면, 10일 방송된 23회에서는 천봉삼이 도접장(보부상들의 대표)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부상들을 매수하려 하는 등 악행을 일삼아왔다.

길소개의 악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아버지 길상문이 천오수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오로지 아버지의 유언과 복수를 위해 천 씨 가문과 등지게 된 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이런 길소개에도 인간적인 모습은 있었다. 어릴 적 연인이었던 천소례(박은혜 분)를 수장시킨 뒤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거나,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 후 속으로 사과하는 길소개의 감정선은 시청자들에게 조금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사진 = KBS2 '장사의 신' 영상캡쳐사진 = KBS2 '장사의 신' 영상캡쳐


지난 23회에서 길소개는 신석주로부터 천봉삼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앞으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천봉삼에게 접근할지, 어떻게 타락하게 될지 스토리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장사의 신’은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KBS2 방송.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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