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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B2C’ 사업 강화로 체질개선 박차

현대리바트, ‘B2C’ 사업 강화로 체질개선 박차

등록 2015.12.04 07:47

정혜인

  기자

소비자 접점 넓힐 유통망 확보 주력주방가구와 사무가구까지 B2C 시장 선점 노력

현대리바트가 홈쇼핑에서 선보인 주방가구 '디자이너스키친'.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현대리바트가 홈쇼핑에서 선보인 주방가구 '디자이너스키친'.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의 가구기업 현대리바트가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대리바트가 여러 유통망을 확보하고 B2C용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B2C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리바트를 인수한 후 2013년부터 B2C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B2B(기업간 거래) 가구 시장은 건설 경기 침체에 영향을 쉽게 받는 반면 B2C 가구 시장은 인테리어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통망을 늘리는 것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상권들을 중심으로 대형 직영점을 잇따라 개점하며 공격적인 B2C 유통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오픈한 ‘리바트스타일샵’ 창동점을 포함해 서울에서만 5개의 대형 직영 점을 운영 중이다.

또 현대리바트는 지난 10월부터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주방가구 판매도 시작했다. 기존 백화점, 대형 직영매장, 대리점, 온라인 등과 홈쇼핑까지 다양한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우선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주방가구를 선보이고 향후 가정용 가구·매트리스·유아동 가구 등 전 품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리바트는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난 4월 주방가구 18개 전 품목 판매가격을 평균 30% 가격을 인하했다. 다양하게 운영되던 주방가구 브랜드를 ‘리바트 키친’으로 통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섰고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배송과 시공 분야 전담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방가구뿐만 아니라 사무가구 역시 B2C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보급형 디자인 사무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LIVART HAUM)’을 론칭하고 B2C 사무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전체 B2C 사무용 가구 시장 규모는 약 6000억 수준으로 브랜드 가구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점차 브랜드 가구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가 스타트업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성장성이 높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2020년까지 리바트 하움을 3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실제로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B2C 부문 사업은 약 30% 신장했다. B2C 사업 부문 성장에 힙임어 현대리바트의 매출 신장세도 뚜렷하다. 현대리바트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0% 늘어난 1737억1000만원을, 영업이익은 30.9% 늘어난 93억4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계의 경쟁이 B2C부문으로 옮겨가며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지만 성장세가 워낙 뚜렷하다”며 “최근에 자기 집을 직접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느는데 힘입어 B2C 시장이 인테리어소품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B2C 가구업체들이 사업을 확장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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