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 서울 9℃

  • 인천 10℃

  • 백령 11℃

  • 춘천 7℃

  • 강릉 8℃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9℃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2℃

  • 광주 12℃

  • 목포 12℃

  • 여수 12℃

  • 대구 11℃

  • 울산 11℃

  • 창원 12℃

  • 부산 11℃

  • 제주 13℃

LG페이, ‘범용성’ 무기로 삼성페이에 맞짱

LG페이, ‘범용성’ 무기로 삼성페이에 맞짱

등록 2015.11.23 16:37

이선율

  기자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범용성 월등‘화이트 카드’ 결제방식···휴대성은 취약

LG페이, ‘범용성’ 무기로 삼성페이에 맞짱 기사의 사진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경쟁에 불이 붙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술상향표준화의 영향으로 단말기 경쟁력 자체가 무의미해지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으로 모바일 결제가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며 스마트폰 제조사를 비롯해 글로벌 IT 업체, 유통 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 후발주자로 LG전자도 ‘범용성’을 무기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는 지난 19일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며 ‘LG페이’라는 서비스명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진출을 알렸다.

LG페이는 애플페이나 삼성페이처럼 스마트폰을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는 방식이 아닌 ‘화이트 카드’ 결제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카드’란 카드처럼 생긴 전자기기로,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 정보를 담아 두었다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제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휴대장치다.

전 세계적으로 이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업체는 다수지만 아직 상용화한 사례는 없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0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한 애플페이를, 삼성전자는 지난 8월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을 탑재한 삼성페이를 각각 선보였다.

LG전자는 화이트 카드를 이용한 결제 방식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범용성’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페이 또한 일반 신용카드처럼 긁고(마그네틱 단말기), 찍고(NFC 단말기), 꽂는(IC칩 단말기) 방식을 모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는 현재 갤럭시노트5, 갤럭시6엣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등 4개 모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해 LG페이는 사실상 모든 카드 단말기와 호환되는 데다 LG전자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해 범용성 면에서는 삼성페이보다 월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G페이는 화이트 카드라는 별도의 장치를 가지고 다녀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아직까지는 삼성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페이는 내년 1분기에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 영국, 스페인 등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플페이는 아직 국내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사용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역시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전자는 앞으로 국내 다른 카드사와도 제휴를 맺고 이들 업체와 함께 LG페이 시험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달 초 공식 행사를 열고 LG페이의 결제방식 등을 공개할 계획이며 정식 서비스는 내년 초에 시작할 방침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