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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2015년, 나라 지키러 떠난 아이돌 ★

[포커스] ‘충성!’ 2015년, 나라 지키러 떠난 아이돌 ★

등록 2015.11.21 08:08

김아름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최강창민./사진=뉴스웨이DB동방신기 유노윤호-최강창민./사진=뉴스웨이DB


2015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몰고 다닌 한류 열풍의 주역들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대거 입대했다.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현재는 대한민국의 아들로 착실한 군 생활에 임하고 있다.

대부분 군 입대 직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가 상승 중이었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평범한 군인의 신분을 선택한 그들. 2015년 입대 아이돌 스타들을 모아봤다.

◆ ‘한류 열풍’의 중심, SM 소속 아이돌 ★ 대거 입대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국내 최고의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S)는 올해 유달리 속이 쓰리다. 이는 바로 올해 가장 많은 ‘군입대’ 스타를 배출(?)해낸 기획사기 때문.

동방신기 두 명의 멤버는 모두 입대했으며, 슈퍼주니어는 올 초 전역한 예성의 바통을 이어 받아 5명의 멤버가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먼저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7월 입대했다. SM 측은 지난 6월 9일 “유노윤호가 오는 7월 21일 입대해 5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노윤호는 조용히 입대하기를 희망했던 만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입대 당일 장소 및 시간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유노윤호는 입대 직전까지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를 촬영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MBC 드라마 ‘야경꾼 일지’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로 마지막 눈도장을 찍었으며, 입대하기 전날인 7월 20일에는 스페셜 앨범 ‘RISE AS GOD’을 출시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유노윤호의 입대 소식에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에 같은 팀 멤버인 최강창민도 입대 소식을 알렸다. 최강창민 역시 의무경찰에 지원, 합격 사실을 알리며 연내 입대할 것임을 알렸다. 최강창민의 입대일은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로, 이날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슈퍼주니어 신동-성민-은혁-동해-시원슈퍼주니어 신동-성민-은혁-동해-시원


최강창민 역시 입대 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 적통 세손 이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유노윤호와 함께 동방신기로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강창민과 같은 날 같은 곳에 입대한 SM 아티스트도 있다. 바로 올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슈퍼주니어 최시원이다. 최시원도 최강창민과 같은 19일 의무경찰로 입대했다.

올 한해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최시원은 올해 초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올라 숨겨뒀던 끼와 재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11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모스트 매거진의 똘기자 김신혁 역으로 분해 최고의 인기 행진을 달리고 있었지만 입대와 함께 곧바로 약 21개월간의 공백기를 갖게 됐다.

지난달 13일과 15일에는 최시원과 같은 그룹인 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가 입대했다. 먼저 지난 13일 슈퍼주니어 은혁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달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네 사람 모두 군 입대가 맞다”며 “은혁은 10월 13일 육군, 동해는 15일 의경으로 입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슈퍼주니어는 지난 3월 입대한 신동과 성민을 시작으로 은혁과 동해, 그리고 최시원까지 총 5명의 멤버들이 올해 군에 입대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JYJ 김재중-박유천./사진=뉴스웨이DB,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JYJ 김재중-박유천./사진=뉴스웨이DB,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JYJ 김재중-박유천, 김준수만 남겨놓고 입대

일본 열도를 집어삼키고 있는 그룹 JYJ 김재중과 박유천도 올해 입대했다. 김재중은 지난 3월 31일 비공개 입대했다. 당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재중이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소속사 측에서도 이를 존중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재중은 입대 전 3월 28일~29일 양일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는 김재중은 입대전 마지막 작품으로 KBS2 ‘스파이’를 선택해, 선 굵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재중은 지난 10월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에 출연하는가 하면, 각종 군 행사에 참여하며 군인 신분으로 대중들 앞에 간간히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김재중은 오는 2016년 12월 30일 제대할 예정이다.

김재중의 입대와 함께 박유천 역시 8월 27일 입소했다. 박유천은 이날 입소해 5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 여간 군 대체 복무를 수행한다.

박유천 역시 소속사를 통해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 당시 별도의 자리 없이 비공개로 입소했다. 입대 하루 전인 8월 26일 박유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미안한 것들이 많았어요. 그냥 고마워요. 아무리 자려 눈을 감아도 오늘은 마음이 감기질 않네요. 고맙습니다. 많이”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입대 전 서울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 ‘JYJ 멤버십 위크’ 팬미팅을 개최하고 한국과 일본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JYJ는 두 멤버가 군대에 있는 상황에서도 최근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JYJ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청해주시고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세 명이 함께 참석했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YJ는 두 명의 멤버가 입대함으로써 김준수만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SS501 박정민-김현중, 제국의아이들 하민우SS501 박정민-김현중, 제국의아이들 하민우


◆ SS501 출신 멤버-제국의아이들 하민우도 대한의 건아로

지난 7월 30일 21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을 알린 SS501 허영생의 뒤를 이어, 같은 팀 출신 박정민이 7월 2일 먼저 입대했다.

박정민 소속사 지호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월 2일 박정민이 군대에 입대한다”며 “논산 육군 훈련소로 입소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박정민은 일본에서 음반 말매 및 뮤지컬 출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입대전 최근까지도 남미에서의 뜨거운 러브콜 쇄도로 국내 남자 솔로가수 최초 3년 연속 남미 투어 콘서트까지 개최하고 남미의 황태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박정민은 입대 직전까지도 국내외 팬들을 위한 갖가지 이벤트로 아쉬움을 달랬다.

박정민의 입대에 앞서 김현중도 5월 12일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전 여자친구 A씨의 16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으로 몸살을 앓으며 크게 논란이 됐던 김현중은 세간의 관심을 뒤로 하고 조용히 입대를 선택했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와의 공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현역으로 입대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 때문에 대중들의 비난 여론이 쏠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군대를 선택한 것은 당시 김현중의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도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와의 공방을 계속 벌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23일 공판을 재개하며 시비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중은 군에 입대하긴 전, KBS 드라마 ‘감격시대’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는가 하면,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하며 해외,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리틀 배용준’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제국의아이들 하민우도 9월 15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하민우는 입대 전 팬들을 향한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군 생활 다녀와서 다시 좋은 음악으로 무대 위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민우가 입대 한 후 9월 18일 제국의아이들은 팬들을 위한 9명 완전체 신곡 ‘컨티뉴’를 발표하고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2015년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이들의 활동 모습을 당분간은 보기 어렵겠지만 당당히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남자로 좀 더 성숙해져 돌아올 이들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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