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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 측 일방행동, 안타깝다”

롯데 “신동주 측 일방행동, 안타깝다”

등록 2015.11.17 14:07

황재용

  기자

신동주, 신격호가 신동빈에 복직 통보했다고 밝혀롯데그룹, 대화 맥락 확인 안 되고 신동주 측 저의 의심

롯데 “신동주 측 일방행동, 안타깝다” 기사의 사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복직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롯데그룹이 입장을 표명했다. 롯데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15일 신 총괄회장 생일로 롯데家 3부자가 대면할 때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자신과 신동주 회장을 복직시키라고 통보했고 신동빈 회장이 구두상으로 이에 동의했다고 17일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이사회를 마음대로 움직여서 나를 그만두게 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일주일 안에 자신과 신동주 회장의 직위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신 총괄회장이 확인각서를 요구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이를 거부했다. 신동빈 회장이 “나는 사인하기 싫다”며 신 총괄회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집무실을 나가버렸다고 SDJ코퍼레이션 측은 전했다.

신 총괄회장이 격노해 이 대화 내용의 공개를 요구했고 신동주 회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배포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이런 신동주 회장과 SDJ코퍼레이션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롯데그룹은 “대화가 이뤄질 때는 고령의 부친을 모시고 가족 간의 대화가 어떤 환경에서 오고갔는지 앞뒤 맥락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설사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해도 어른을 예의로 모시는 대화를 상법상의 절차로 확대하는 것은 기업과 가족 간의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특히 롯데그룹은 “롯데는 지금 수습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15일 3부자는 신 총괄회장의 생일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34층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서 50여 분간 회동을 가졌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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