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신용카드에 토큰형 OTP 기능 탑재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국내서 처음으로 선봬

한국SC은행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신용카드에 토큰형 OTP 기능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국SC은행은 16일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에 토큰형 OTP (일회용 패스워드) 기능을 탑재한 ‘시그마 OTP 카드’ 서비스를 출시 했다고 밝혔다.

한국SC은행은 마스터카드 및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미래테크놀로지와 협력해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시그마카드’에 토큰형 OTP기능을 장착했다.

특히 NFC기능으로 인해 아이폰과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스마트OTP 카드’와는 달리, ‘토큰형 OTP카드’는 기기에 관계없이 카드에 내장된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OTP번호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보다 범용성을 높인 신용카드 OTP 서비스이다.

OTP는 고정된 패스워드 대신 무작위로 생성되는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사용자 인증 방식이다. 복제가 불가능하고, 본인인증 필요 시 매번 다른 번호가 생성되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 성을 제공하고 있어 현재 국내에서 전자금융거래 시 필요한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반면 OTP 토큰이 너무 두꺼워 휴대하기가 매우 불편했는데, 신용카드 OTP는 휴대가 편리하여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다는 게 한국SC은행 측으 설명이다.

전자금융 거래 시 시그마 OTP 카드 사용방법은 기존 OTP 토큰 방법과 동일하다. 이체를 원할 경우 먼저 카드의 전원버튼을 누른 후 카드 표면의 액정에 생성된 OTP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90 초 무 입력 시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도 없다. 일반 토큰형 OTP보다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항온, 항습, 구부러짐, 뒤틀림 등의 테스트를 통과하여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시그마OTP 카드는 내년 3월까지 전국 신세계백화점 7% 할인, 신세계 계열 2% 무제한 포인트 적립, 신세계백화점 10만원 상품권 혜택, 올해 연말까지 전 가맹점 2~5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제공 등의 강력한 혜택을 자랑하는 한국SC은행의 대표 프리미엄 카드인 시그마카드에 토큰 OTP를 결합한 상품이다. 단, 기존 시그마 마스터 브랜드 보유고객은 시그마OTP신용카드 재가입이 안 된다.

한국SC은행은 시그마 OTP 카드 출시 기념으로 16일부터 12월 31 일 까지 시그마 OTP 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이 SC은행 주거래 통장 (내지갑, 두드림, 제일EZ통장)을 결제계좌로 등록하면 10만원 이상 결제 및 인터넷뱅킹 사용고객 200명을 추첨하여 2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우선적으로 시그마카드와의 결합을 먼저 선보이지만, 향후에는 새로운 카드와 결합하여 서비스를 확장 제공할 예정”이라며 “디지털뱅킹부와 카드상품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신용카드 OTP는 ‘디지털 메인 뱅크(Digital Main Bank)’로의 도약에 또 하나의 큰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