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이와 이별이 아쉬워··· ‘슈퍼맨이 돌아왔다’ 힐링지온 동영상 화제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 엄태웅의 딸 지온이의 마지막 영상이 화제다 / 사진= '굿바이 지온' 유튜브 영상캡처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 엄태웅의 딸 지온이의 마지막 영상이 화제다.

지난 2015년 1월 4일, 아빠 엄태웅과 함께 요정처럼 브라운관에 등장한 18개월 아기 엄지온. 먼저 태어난 개 새봄이를 언니처럼 따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반달 웃음을 생긋 지으며 넘기는 모습으로 “자연주의 베이비” “초긍정 베이비”라는 별명을 얻었던 지온이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온이는 아기답지 않은 먹방 실력을 발휘하며 식탐 매력을 선사하고, 고모인 가수 엄정화의 유전자를 탑재한 듯 흥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온이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KBS 홍보실에서는 ‘굿바이 지온’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에서 지온이는 특유의 반달 웃음을 지으며, 먹을 것 앞에서 담대한 모습을 보이고, 음악이 나오는 동시에 귀여운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엉덩춤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지온이의 언어 발달. 그동안 포옹, 눈 맞춤, 웃음, 옹알이로 교감하던 지온이가 어느 날 문득 “어머니, 아버지”라고 어른스럽게 부르는 장면, 더욱 성장해 “많이 먹어 아빠”라고 아빠를 챙기는 모습에서 눈물샘이 터진 것은 엄아빠 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엄마 없는 육아 48시간은 아빠 엄태웅을 진정한 슈퍼맨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엄태웅은 전한다. 집 밖에서 지온이의 기저귀를 갈고, 지온이 입에서 나온 음식을 자연스레 입에 넣게 되는 스스로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는 엄태웅.

“‘아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지 어떤 아빠가 될 지는 생각하지 못했어요.”라는 그의 말에서 시청자들은 엄태웅이 진정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는 믿음 또한 갖게 된다.

엄태웅-지온 부녀의 행복했던 10개월을 담은 ‘굿바이 지온’영상은 KBS 블로그 MyLoveKBS와 유튜브 KBS 공식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