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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공항면세점까지 진출해 해외 시장 도전”

[일문일답]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공항면세점까지 진출해 해외 시장 도전”

등록 2015.10.27 12:58

정혜인

  기자

(왼쪽부터)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 전무, 문종훈 사장, 김헌표 경영지원부문장이 27일 열린 SK네트웍스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왼쪽부터)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 전무, 문종훈 사장, 김헌표 경영지원부문장이 27일 열린 SK네트웍스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27일 “시내면세점에서 출발해 공항면세점까지 진출한 후 자사 글로벌 거점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권을 취득하고자 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문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명동사옥에서 열린 면세점 기자간담회에서 시내 면세점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SK네트웍스가 이미 상사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갖춰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현지 정부의 면세점 사업까지 획득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문 사장 및 권미경 SK네트웍스 면세사업본부장 전무와의 일문일답.


▲면세사업의 특성상 세계사업으로 나가 검증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바로 진출해 대형매장을 가진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우선 이번 시내 면세점에서 출발해 공항면세점까지 진출을 할 예정이다. 우리가 상사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글로벌 포커스 68개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사업이 정부와 긴밀하게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현지 정부와의 좋은 관계를 통해 사업권을 취득하고자 한다.

▲왜 동대문을 다시 선택했는가. 지난 7월 신규 시내 면세점 입찰 당시에 명동으로 검토를 많이 했다가 막판 동대문으로 선회했는데 동대문의 지리적 이점이 있나.

-면세점 사업 자체는 관광객을 얼마나 많이 끌어올 것이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재방문을 많이 하는 지역인지가 중요했다. 이에 여러 지역을 검토했지만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동대문을 선정한 것이다.

▲7월 신규 특허 입찰 때 실패했는데 원인을 어떻게 분석했고 어떤 점을 보완했나.

-당시에는 사회공헌 등을 좀 더 큰 규모의 과제로 설정했었다.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이들의 구매 편의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입찰 실패 원인에 대해 동대문이 임차건물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번에 여전히 같은 건물을 선택했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임차건물이지만 이미 30년 장기 계약을 했다. 신규 면세점 특허와 관련해 계약을 계속 유지해왔기 때문에 즉시 입주도 가능하다. 특히 4개층을 빌려서 건물 자체가 한층 당 약 1000평정도 되기 때문에 그룹 단위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적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24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조달 가능한 것인가.

-다른 그룹들이 재단을 만든다, 사회환원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아시다시피 우리 SK그룹은 이미 3개 재단이 있다. 저희가 하겠다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적시를 했고 실행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들은 그룹 총수를 내세웠는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어떤 전략을 강조했는가.

-SK는 지주회사 하나에 각 계열사가 수평적인 구조로서 각자 CEO가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신규면세점에 대해서는 회장님과 이미 논의를 거쳤다. 저희가 추진을 하고 회장님은 백업을 해주는 것이다. 단일회사의 사업에 관해 회장님이 나와 말씀을 해주셔야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업은 각 회사가 어떻게 잘 하느냐, 그룹으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가한다.

SK그룹 모토가 ‘따로 또 같이’다. ‘따로’는 각 회사가 각자 잘 하는 것이고, ‘같이’는 그룹의 협조와 리소스가 필요한 부분을 함께 한다는 의미다. 면세점에 대해서는 회장님도 관심을 갖고 지원 중이고 관계사들도 신규 면세점 사업이 잘 되기 위해 돕고 있다.

▲국내 3대 면세점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했는데 SK네트웍스를 제외한 나머지 2개는 어디고 그 업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나머지 2개사는 말 안 해도 아실 것으로 보인다. 3대 메이저 플레이어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한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경쟁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제조업 같은 경우에는 품질이라든지 시장 개척이라든지 여러 가지 자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반면 면세사업은 특허사업이다. 이런 사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공급자, 국산품을 모두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업체의 쏠림 현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3대 사업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워커힐 면세점을 뺏길 것이라는 우려는 없는가. 만약 동대문을 실패하고 워커힐만 수성했을 경우 ‘이스트 코리아 플랜’ 등의 계획은 계속 추진할 것인가.

-(권미경 전무)워커힐은 지난해부터 확장공사도 했고 브랜드 유치도 해오는 등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왔다. 지하 1층은 오픈을 했고 1층도 곧 열 예정이다.

이번 사업권 갱신은 우리가 호텔로 53년 동안, 면세점으로 23년 동안 쌓아온 관광 인프라가 대한민국과 서울 관광산업에 필요한 출발점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임한 것이다.

면세사업은 어떤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않으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경쟁도 심화 됐다.

앞으로 동대문에 면세점을 하나 더 만들어서 지역에 차별화되면서도, 규모의 경제, 브랜드 유치, 운영의 효율성 등을 다 갖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신규 면세점에도 도전한 것이다.

▲권미경 전무는 명품 전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세점의 명품 MD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가.

-(권미경 전무)워커힐 면세점은 23년 동안 입지에 시계와 보석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오다가 국산품 개발까지 주력하면서 시계 및 보석, 국산품이 조화롭게 매출을 내는 면세점으로 커왔다. 올해 2015년에 확장 하면서 시계와 보석은 더욱 강화했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지속적으로 유치해서 패션과 국산품, 시계, 보석을 강화해 가는 중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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