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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공식 출시, 개통행사 예년 대비 축소

‘아이폰6S’ 공식 출시, 개통행사 예년 대비 축소

등록 2015.10.23 18:05

이어진

  기자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직영점에서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의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직영점에서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의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일제히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동통신3사는 각각 별도의 개통행사를 진행하며 가입 고객들을 반겼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개통행사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한 달여만에 벌어진 아이폰6 대란과 더불어 국내 제조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동통신3사는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를 23일 공식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종각역에 위치한 T월드카페,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직영점에서 각각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애플 아이폰6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아이폰6S 16GB 모델의 출고가는 86만9000원이다. 최고 가격은 아이폰6S 플러스 128GB 모델로 126만1700원의 출고가가 책정됐다.

SK텔레콤은 종각역 T월드카페에서 아이폰6S 시리즈 런칭 프로모션을 열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폰6S 로즈 골드 색상 100대를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즉시 개통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추첨을 통해 워커힐호텔 숙박권 등 경품도 제공했다.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사전 예약 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개통행사에서 1호 고객은 2일 전부터 개통을 기다린 부부 가입자에 돌아갔다. KT는 1호 부부 가입자에 애플워치, 아이패드 에어2, 데이터선택 699 요금제 1년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직영점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예약가입자 및 황현식 MS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 영화배우 유아인과 박보영이 개통행사를 고객과 함께 했다. LG유플러스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는 인기 작가 김풍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고객에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1호 가입자에 170만원 상당의 경품, 이후 예약 가입자들에겐 순서에 따라 LTE 빔,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제공했다.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6S 예약가입자들을 초청,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이어진 기자.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6S 예약가입자들을 초청,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이어진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들이 각각 애플 아이폰6S 개통행사를 진행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아이폰6 개통행사 당시, 밤을 지새우며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1인 소파와 휴게존을 운영했다. 개통 행사 또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KT는 지난해 200여명의 고객들을 초청해 아이폰6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절반 가량 축소한 셈. 경품 또한 지난해 1호 고객에게 그간 KT를 통해 출시됐던 5종의 아이폰과 맥북에어를 제공했지만, 올해 경품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아이폰6S 개통행사에 다소 공을 들인건 LG유플러스다. 지난해 소녀시대-태티서를 초청했던 LG유플러스는 올해 영화배우 유아인과 박보영을 초청,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6S 개통행사의 규모가 다소 축소된 이유로 불법 보조금 대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규제 당국과, 국내 대형 제조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아이폰6 출시 이후 불과 2~3일 만에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불법 보조금 대란이 벌어졌다. 단통법 시행 불과 한달여 만에 벌어진 대란이었다. 출시 2~3일 만에 아이폰6 16GB 모델은 최저 1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했다. 보조금 대란에 이동통신3사는 규제당국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지난해 아이폰6 대란을 의식, 개통행사를 다소 축소했다는 지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16일로 예정됐던 아이폰6S의 예약판매 시작일을 돌연 19일로 연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제조사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신 중저가형 제품들만 큰 인기를 끌었다. 불법 보조금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폰을 선뜻 구매하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중저가폰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브랜드, 폭스콘 제조, 중소 제조사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대성공을 거둔 루나가 그 단적인 예다. 단말 수급 등에 있어 다소 약자 위치에 처한 이동통신사들이 경쟁 프리미엄폰인 아이폰6S의 출시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이폰6S의 국내 공식 출시로 불법 보조금 대란이 다시 재발할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규제 당국은 불법 보조금에 대한 엄벌의지를 지속 피력하고 있지만, 최근 신도림 등 휴대폰 유통점이 밀집한 지역에서 암암리에 페이백 형식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아이폰6S 출시가 불법 보조금 대란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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