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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감소 발목···증권사 3분기 실적 ‘빨간불’

거래대금 감소 발목···증권사 3분기 실적 ‘빨간불’

등록 2015.10.05 17:29

김수정

  기자

6개사 3분기 순이익 추정치 지난해 比 24% 감소

증권사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운용 손실 등으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도 안갯속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6개사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3790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4981억4500만원) 보다 약 24%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4927억7700만원으로 지난해(5299억7400만원) 대비 7% 가량 줄었다.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증권사는 삼성증권(743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무려 절반(51.41%) 가량 깎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대우증권(25.10%), NH투자증권(16.01%), 한국금융지주(8.05%), 키움증권(1.90%) 등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7.02%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도 쏟아지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을 예상해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에프앤가이드의 '업종별 공매도 거래대금내역을 보면 9월 한달 간 증권업 공매도 금액만 1782억8400만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따르면 이 기간 공매도량 상위 10개 종목에 SK증권(363만7422주), 메리츠종금증권(352만9647주)이 포함됐다. 10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우증권도 공매도 매매비중이 6.17%(269만9800주)를 기록했다.

이 같이 증권사 3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1·2분기의 거래대금 실적을 반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비중이 크기 때문에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품 손익도 부진이 예상된다. 주요국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ELS 조기상환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월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생긴 변동성으로 인해 파생결합증권 운용관련 이익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3분기 커버리지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405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시장 거래대금이 6.9%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부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후강통 관련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와 개인 오프라인(Off-line) 거래 축소로 인한 평균수수료율 하락 및 신용잔고가 크게 증가한 일부 대형 증권사의 약정 M/S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주요국 지수 하락으로 ELS 조기상환 물량 급감과 변동성 확대로 운용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전히 투자의견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전분기의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ELS평가손실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일 뿐 정상이익 자체가 낮아졌다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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