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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취소’ 다시 뛰는 조선업계 CEO 3인방

‘국감 증인 취소’ 다시 뛰는 조선업계 CEO 3인방

등록 2015.09.30 14:40

강길홍

  기자

한숨 돌린 조선업계 ‘경영정상화’ 박차···조선업계 불황속 실적회복 매진할 듯

(왼쪽부터)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뉴스웨이DB(왼쪽부터)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뉴스웨이DB



‘조선 빅3’의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채택이 취소되면서 조선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조선업계 CEO 3인방은 국감 증인 취소에 따라 불필요한 논란 확산을 막으면서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부산 동래)이 추석 연휴 직전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한 증인신청을 철회했다.

국회 산업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 의원은 조선업계의 실적부진과 안전문제 등을 지적하기 위해 조선 ‘빅3’ 수장 3인방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해당 기업으로부터 충분한 소명을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만큼 굳이 증인으로 세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CEO의 국감 출석에 대비해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해당 기업들도 한숨을 돌리고 기업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분기 4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조선 빅3는 올해 남은 4분기 동안 실적 반적을 모색하는 한편 내년 경영계획을 세우며 마무리를 준비해야 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노조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현대중공업은 조석 빅3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임단협 체결을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일 가장 먼저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 지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추석연휴을 앞둔 24일 올해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교섭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사는 추석을 앞둔 지난 21일과 23일 연이어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추석연휴를 끝낸 10월부터 교섭 재개에 나설 예정이자만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타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오갑 사장이 올해 임단협 교섭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수주목표액 달성과 3분기 흑자전환을 위한 실적 챙기기에도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문제를 비롯해 희망퇴직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KDB산업은행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국감 증인 취소에 따라 경영정상화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 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추석 연휴 기간에도 선박 2척을 수주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날아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5일(현지 시간)싱가포르 선주사인 BW 그룹으로부터 17만3400㎥급 천연가스 추진 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총 4억달러에 수주했다.

정성립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전체 임·직원의 노고가 수주로 이어졌다”며 “기술력과 적기 인도로 선주 측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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