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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작되는 ‘바라크루드’ 제네릭 경쟁

본격 시작되는 ‘바라크루드’ 제네릭 경쟁

등록 2015.09.29 09:43

황재용

  기자

다음 달 9일 특허 만료···제네릭 130개 제품 출시한국BMS제약은 1위 수성 위해 녹십자와 손잡아

사진=한국BMS제약 제공사진=한국BMS제약 제공

국내 매출 1위 의약품인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제네릭 의약품 경쟁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라크루드의 특허는 다음 달 9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바라크루드의 복제약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바라크루드는 한국BMS제약의 B형간염 치료제로 이 약의 연매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0억원이 넘는 1500억원 정도다. 실제로 2011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2013년 1626억원, 지난해 1549억의 청구액을 기록했다.

이에 60여 개 국내 제약사들이 130여 개 품목의 바라크루드 제네릭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부광약품, CJ헬스케어, 일양약품 등이 현재 제품 가격을 자진인하하고 있으며 대다수 제약사들이 바라크루드의 처방이 많던 종합병원을 포함해 개원가에서의 영업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또 종근당은 약가인하와 함께 정제와 구강붕해정까지 함량별 4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특허소송에 패하고도 제네릭 의약품을 발매했다. 최근 동아에스티는 한미약품, 대웅제약과 함께 한국BMS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바라크루드 물질특허와 관련 2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동아에스티는 조기 출시에 따른 선점효과 등을 이유로 이미 제네릭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또 동아에스티의 이런 행보에 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조기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네릭 제품과 경쟁을 시작해야 하는 한국BMS제약은 녹십자와 손을 잡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BMS제약이 최근 녹십자와 바라크루드 국내 영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의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영업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한국BMS제약은 녹십자의 영업력을 통해 1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며 녹십자는 바라크루드의 공동판매를 통해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에 이어 또 한 번 제네릭 제품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국내 제약사가 막강한 영업력과 낮은 가격으로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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