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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룡 “대우조선 사태는 산은 직무유기 책임”

[국감]이운룡 “대우조선 사태는 산은 직무유기 책임”

등록 2015.09.21 11:43

강길홍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 사태는 시장의 경고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경영관리에 미흡했던 산은의 직무유기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한국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최대 손실액을 잠정적으로 2조563억원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부실에 대한 실태 파악과 별도로 관리·감독 주체인 산업은행의 직·간접적인 부실 정황들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36개 국내 증권사 조사분석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증권사들은 2014년부터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통해 끊임없이 대우조선해양 성과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산업은행 출신 대우조선해양 CFO, 이사회 비상무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하는 산업은행 책임자(기업금융4실장)는 가장 기본적인 시장의 흐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방조한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진 견제 등 최소한의 경영 통제 목적으로 산업은행 출신 임원을 CFO로 선임하고 있으나 경영진과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결과적으로 대규모 회계 부실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산업은행 책임자는 2012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개최된 이사회 참석률이 65%, 감사위원회 참석률은 63%에 불과했다. 특히 2013년, 2014년 ‘기말감사 결과보고 안건’ ‘감사보고서 화정 안건’ 등 감사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다루는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 발생 원인은 산업은행이 시장의 기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응한 측면이 크다”며 “유사한 리스크 관리 실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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