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열기에 홍보 도우미 총동원

아파트 전문 도우미 품귀현상

일반 도우미 교육해 현장 투입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 사진=각 사 제공.

“예전보다 문턱이 많이 낮아졌죠. 모델하우스가 곳곳에서 오픈하니 경험이 많이 없어도 데려다 쓸 수밖에 없어요”

아파트 분양 대행을 하는 A업체 사장은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모델하우스에서 분양 단지를 소개해 주는 홍보 도우미가 모자라 경험이 별로 많지 않은 사람까지 총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 도우미 품귀현상 = 모델하우스 곳곳에 배치돼 있는 도우미들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아파트’는 가장 가격이 비싼 물품으로 고객들은 도우미들에게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미모는 물론 전문성까지 갖춰야 한다.

실제 홍보 도우미들은 가격, 상품, 환경 등을 더욱 꼼꼼히 비교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욕구를 해결해야 한다. 그만큼 아파트 내부 구조나 설계, 주변 환경 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아파트 분양이 많아지면서 전문적인 홍보 도우미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때문에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는 일반 도우미들을 채용, 기본적인 모델하우스 내부 사항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고 배치한다. 세제혜택, 청약제도 등 조금 더 자세한 사항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전문 상담원이 담당한다.

◇기본 일당 13만원 수준=기본적으로 처음 모델하우스 오픈때에는 일당이 정해져 있다.

모델하우스 도우미의 평균 일당은 13만원 수준이다. 만약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온다면 개인에게 돌아가는 일당은 조금 더 줄어든다.

다만 상담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창구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안내해야 하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몸값이 홍보 도우미보다 높다.

모델하우스 홍보 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A씨는 “부동산 호황기를 맞아 일이 끊이지 않아 좋다. 다만 하루 중 서 있는 시간이 길고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야하기 때문에 3교대로 일하고 있는 만큼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