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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해도 괜찮아··· ‘동상이몽’, 34세 아빠의 눈물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

방황해도 괜찮아··· ‘동상이몽’, 34세 아빠의 눈물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

등록 2015.09.06 07:59

홍미경

  기자

‘동상이몽’에서 사상 최연소 아빠지만 부성애만큼은 최고였던 아빠의 눈물 섞인 진심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방송분 캡처‘동상이몽’에서 사상 최연소 아빠지만 부성애만큼은 최고였던 아빠의 눈물 섞인 진심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방송분 캡처


‘동상이몽’에서 사상 최연소 아빠지만 부성애만큼은 최고였던 아빠의 눈물 섞인 진심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20회는 시청률 8.0%(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회 방송분보다 2.1% 상승한 수치다. 이날 20회에서는 여중생 딸과 역대 출연자들 중 제일 젊은 34살 군인 아빠의 의견 충돌이 담겼다. 삼남매 중 자신만 가사도우미 취급하는 것이 불만인 딸과 주말에만 집안일을 돕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평하는 딸을 이해 못하는 아빠의 갈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날 방송에서 주인공 딸은 “아빠가 저를 딸이 아닌 가사도우미로 생각 한다”며 “집안일은 당연하고, 막내 육아까지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던 상황. 그러나 마음으로 맞은 딸을 향한 아빠의 진심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주인공 아빠가 큰 딸이 6살 때 처음 만나자 마자 자신을 “아빠”라고 불렀던 감격스런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딸에게 ‘새’자를 뺀 ‘아빠’ 그 자체가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던 것.

이어 주인공 아빠는 처음 겪어보는 딸의 사춘기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중3인 딸이 대화하기를 피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자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당황했던 것.

아빠는 “진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 했었다”며 딸에게 ‘슈퍼맨’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했던 결심을 되새겼다.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언덕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이 언덕만 넘으면 평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사춘기인 딸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강한 부성애를 내비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아빠는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딸에게 제일 말해주고 싶었지만, 가슴 속에 묵혀두기만 했던 한 마디를 전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누가 뭐래도 세상이 다 딸을 배신해도 아빠만큼은 네 편이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던 것.

군인이라는 직업과 강직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딸 이야기에는 여린 눈물부터 앞서는 마음 약한 아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던 셈이다.

이후 아빠의 사랑과 진심을 알게 된 주인공 딸은 “멋져요, 우리 아빠”라며 “아빠가 친자식 그 이상으로 정말 잘해주시고 노력하시니까 감사하다”고 아빠에게 고마움을 표해 패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에 주인공 아빠도 딸에게 애정표현을 더 많이 할 것을 약속,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부녀(父女)의 화해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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