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창조경제 성과 창출, 기업들이 협조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창조경제 기반을 충분히 활용하고 발전시켜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오찬간담회에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혁신센터를 사회공헌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달라”며 “직업훈련,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인재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혁신센터는 스마트농업과 스마트제조, 관광과 문화콘텐츠 등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 유망한 특화산업을 위해서 다양한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말하자면 ‘꺼지지 않는 원자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혁신센터의 역할로 ▲창업생태계의 구심점, ▲지역혁신 거점, ▲대·중소기업 상생발전 및 지역 인재 발굴 접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국 혁신센터 구축이 완료된 점을 들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각 지역별 혁신센터를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혁신센터가 지역 주민들이 개개인의 능력과 끼를 발휘해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와 서비스가 집적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조경제 추진단은 각 지역별 센터가 형식적으로 가지 않도록 점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이지 않다면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장과 서울 문화창조융합센터장 등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김종덕 문화체육관광·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특허청장 등이 참석했다.

동석한 17개 대기업 총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대구 및 경북센터),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대전 및 세종),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전북),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항),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광주), 구본무 LG그룹 회장(충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부산), 황창규 KT 회장(경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남),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강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충남), 허창수 GS그룹 회장(전남),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제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제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울산), 손경식 CJ그룹 회장(서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인천) 등이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