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서울 27℃

  • 인천 25℃

  • 백령 17℃

  • 춘천 29℃

  • 강릉 28℃

  • 청주 28℃

  • 수원 26℃

  • 안동 27℃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8℃

  • 전주 28℃

  • 광주 27℃

  • 목포 25℃

  • 여수 24℃

  • 대구 28℃

  • 울산 23℃

  • 창원 25℃

  • 부산 23℃

  • 제주 20℃

기업은행 인사로 본 ‘숨은 1인치’

기업은행 인사로 본 ‘숨은 1인치’

등록 2015.07.17 14:49

박종준

  기자

안정을 기반으로 한 혁신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최근 단행한 하반기 인사의 핵심은 안정을 기반으로 한 혁신이다.

금융권에서는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신임 부행장 4명을 기용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하반기 ‘원샷 인사’를 단행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인사의 숨은 1인치를 찾아낼 수 있다.

기업은행의 이번 인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금융산업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글로벌사업부와 프로젝트금융부에 각각 중국전담팀과 인프라금융 전담팀을 구성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인사의 핵심인 핀테크부문 강화도 같은 맥락이다.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정보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개념으로 미래 금융의 ‘꽂’이라 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형 민간은행 등 금융권은 물론 IT, 통신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핀테크 사업 조직 강화는 기업은행이 단순한 은행으로 머무는 게 아니라 핀테크라는 신사업 선점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 글로벌 은행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업은행은 최근 핀테크사업팀을 신설한데 이어 ‘IBK핀테크드림지원센터’까지 구축하는 등 핀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13년 말 기업은행 수장에 오른 이후부터 줄기차게 ‘핀테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권선주 행장의 의지가 자리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 기능 강화 등을 위해 금융시장국 안에 채권시장팀과 주식시장팀을 총괄하는 자본시장부를 신설한 것도 비슷하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