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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 김소은 향한 이준기 연정에 눈물바다

‘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 김소은 향한 이준기 연정에 눈물바다

등록 2015.07.17 08:58

이이슬

  기자

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와 이유비의 본격 로맨스가 시작되었다.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이하 '밤선비') 4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찾던 음란서생이 세손 이윤(심창민 분)으로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열은 과거 정인이자 자신을 위해 죽은 이명희(김소은 분)과 똑 같은 얼굴을 지닌 여인을 보게 됐다. 성열은 그 여인에게로 한 걸음에 달려갔고 오열을 하며 그녀를 안았다.

하지만 그녀는 명희가 아닌 영의정 최철중(손종학 분)의 딸 최혜령이었고, 그녀에게 접근한 성열은 빗자루로 맞으면서도 그녀의 얼굴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이를 지켜보던 조양선(이유비 분)은 쓰러진 성열의 곁을 지키며 눈물을 흘렸다. 눈을 뜬 성열은 양선을 뚫어져라 노려봤다. 양선의 흰 목덜미를 보자 명희와 겹쳐지며 눈이 빨개졌고, 날 선 이빨이 튀어나오며 목을 물기 직전까지 다다른 것.

이에 양선은 “저는 조양선입니다. 저는 그분이 아닙니다”라는 말에 이성을 되찾았다.

이후 양선은 흰 종이에 ‘명희’라는 이름을 쓰며 “연정이란 게 그런 건가. 죽었는데도 잊지 못하고 닮은 사람만 봐도 그리 무너질 만큼. 그게 그런 건가”라며 고민에 빠졌다.

양선은 신발이 벗겨지는지도 모르는 채 그저 성열만을 찾았고 돌 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어둠 속 양선 앞에 성열이 나타났다.

양선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잡혀가신 곳에도 안 계시고 장바위에도 가봤는데 없으셔서. 이리 무탈하시니 정말 다행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성열은 냉정한 표정과 어투로 “내가 무탈한데 네가 다행일 것이 무엇이냐. 네가 무엇인데”라고 화를 냈고, “네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하면서 누굴 걱정한다는 것이냐”라며 양선의 발을 손으로 잡았다.

성열은 “난 널 두고 갈 수가 없고 넌 내 도움을 받지 않겠다 하면 함께 이 산에서 밤을 보낼 수 밖에 없겠구나. 그걸 바라는 게냐. 한 마디만 더하면 그리 여길 것이다”라며 걸음을 재촉했다.

양선은 두 손을 꼭 맞잡아 성열에게 안겼고, 성열은 그런 양선을 바라봤다. 양선은 “제가 걱정하는 것도 싫으신 분이 왜 제가 위험할 때마다 구해주고, 도와주고, 이토록 잘해주시는 겁니까. 왜요? 무엇 때문에?”라고 투덜거렸다.

양선은 성열에 안겨 벚꽃이 흐드러진 숲을 내려왔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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