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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위기 증시 영향은···“단기 조정 가능성···저가매수 기회될수도”

그리스 디폴트 위기 증시 영향은···“단기 조정 가능성···저가매수 기회될수도”

등록 2015.06.28 15:42

김성배

  기자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리스 협상의 막판 타결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둬온 만큼 실망감이 다시 한 번 증시를 짓누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하지만 일부 금융투자 전문가 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은 데다, 이미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던 만큼 한국 경제에 나타날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한국은행)와 추경편성(정부) 등의 국내 시장 호재로 단기 충격에서 벗어나 자산시장에 투자 분위기가 더 고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모습이다.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하고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달 30일 끝나게 되는데,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가 채무를 만기일에 맞춰 갚을 가능성은 작다.

이에 세계경제 리스크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탈한국 러시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시장은 그리스 리스크가 오래전부터 노출돼온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리스에 대한 노출도도 크게 줄여놓은 상황이라 직접적인 타격도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치고 빠른 반등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의 기대감이 살아있어 시중 유동성이 다시 증시가 빨려들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에 시장 진입 시점을 못 잡고 있던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도 “단기 조정국면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가 증시나 부동산 시장 등 자산시장에서 정책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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