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섹시★의 애환?···“겨울에도 여름 의상 입고 행사” (스케치북)

핫섹시 그룹 씨스타가 '스케치북'서 격정 넘치는 랩 실력 등 그간 무대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면모를 과시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SHAKE IT'을 발표하며 각종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씨스타가 26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MC 유희열은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이라며 씨스타를 소개했는데, 씨스타라는 이름이 나오기도 전에 관객들이 먼저 ‘씨스타’를 외치는 모습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핫섹시 그룹 씨스타가 '스케치북'서 격정 넘치는 랩 실력 등 그간 무대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면모를 과시했다 /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영상캡처

씨스타는 “5년째 여름에 앨범을 내고 활동하고 있다”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여름마다 발표해 연이어 히트를 했던 노래들을 불렀다.

이어 씨스타는 여름에 활동하지만 겨울에도 여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는 등 여름 걸그룹다운 에피소드를 꺼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씨스타 소유는 여러 히트곡들 중에서도 ‘가식걸’이 가장 힘들었다며 노래와 안무를 직접 보여줬는데, 이를 본 MC 유희열은 “이렇게 어렵고 노래와 안 맞는 안무는 처음 본다”며 극히 공감했다.

씨스타는 이 날 방송을 통해 5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얻었다며 작년 가을에 있었던 4박 5일간의 휴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각각 여행과 레저로 휴가를 즐겼다는 씨스타의 4인 4색 휴가에 관객들은 올해 휴가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번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안무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 씨스타는 이번 노래 ‘Shake It’에도 포인트 안무가 있다고 말했다.

씨스타 보라는 “공원에서 어머니들이 운동할 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며 포인트 안무를 직접 보여줬는데, 이어 천여 명이 넘는 '스케치북'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 함께 ‘Shake It’ 춤을 추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씨스타는 “우리는 무대에서 완벽하게 짜여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스타일 가수”라고 말하며, “밴드나 힙합 하는 뮤지션들처럼 관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무대를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씨스타는 ‘쎈 힙합 언니’ 콘셉트로 재등장했는데, 이를 관객들은 깜짝 놀라며 무대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씨스타는 이 날 '스케치북' 무대를 위해 디바의 ‘이 겨울에’ 무대를 준비했는데,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효린, 소유, 다솜의 격정적인 랩실력과 짜여진 안무와 퍼포먼스가 아닌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무대를 펼쳐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씨스타를 비롯해 버벌진트&산체스, AOA, 솔루션스가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