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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조수향 ‘후아유’ 가장 큰 수혜자··· 남주혁·육성재 배우 발판 마련

악녀 조수향 ‘후아유’ 가장 큰 수혜자··· 남주혁·육성재 배우 발판 마련

등록 2015.06.17 09:24

홍미경

  기자

KBS 대표 브랜드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 ‘후아유-학교2015’가 수많은 화제를 낳고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백상훈 김성윤, 제작 (유) 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 FNC 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채 언니 고은별(김소현 분)의 이름으로 살았던 쌍둥이 동생 이은비(김소현 분)가 고은비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또 따돌림의 가해자 강소영(조수향 분)은 전학을 앞두고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는 등 그동안 펼쳐왔던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KBS 대표 브랜드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 ‘후아유-학교2015’가 수많은 화제를 낳고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제공= KBS 2TV ‘후아유-학교2015’ 영상 캡쳐KBS 대표 브랜드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 ‘후아유-학교2015’가 수많은 화제를 낳고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제공= KBS 2TV ‘후아유-학교2015’ 영상 캡쳐


무엇보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로 방영내내 속앓이를 했던 '후아유-학교2015'는 프로그램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쾌거를 이뤄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가 TNMS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2 '후아유 ? 학교2015' 마지막 회가 9.7%(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하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화정'(9.3%)을 0.4%p 차이로 앞섰으며, SBS '상류사회'(6.9%)와 시청률 차이는 2.8%p로 앞서며 종영 되었다.

지난 4월 27일 첫방송에서 4.8%(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SBS '풍문으로 들었소'와 MBC '화정'보다 낮은 출발을 보였으나 극이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마침내 동 시간대 프로그램들을 앞질러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 악녀 조수향의 재발견, 화제몰이 일등공신

'후아유-학교2015'는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라는 브라운과 기대주들이 대거 캐스팅 돼 화제와 관심을 불러 모았다. 김소현은 아역부터 갈고 닦은 연기력을 이 드라마를 통해 절정의 빛을 발했고, 남주혁과 육성재는 배우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후아유-학교2015'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조수향이다. 뒷목잡게 만들거나 욕을 부르는 기존 막장 드라마속 악녀들의 계보를 잇는 '악행 오브더 베스트'에 꼽히는 악녀로 분한 조수향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이끌며 극 흥행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조수향의 악행이 날로 거세질수록 김소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지부진 했던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탔고,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안고 종영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조수향의 차기작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김희정(차송주 역), 이초희(이시진 역), 이다윗(박민준 역), 조수향(강소영 역) 등 세강고 2학년 3반 학생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 모두가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 역대 ‘학교’ 시리즈와는 다른 차별화, 극후반 아쉬워

2년 만에 돌아온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 ‘후아유-학교2015’는 지금까지의 ‘학교’와는 달랐다. 운명이 뒤바뀐 쌍둥이 자매 은별과 은비를 중심으로 1년 전 정수인(정인서 분) 사망 사건에 관련된 미스터리 속에서 따돌림의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 등의 문제점을 다룬 것.

여기에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세 남녀가 펼쳤던 10대만의 풋풋하고도 설레는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요소이기도 했다.

반면 아쉬움을 남겼다면 ‘학교’ 시리즈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리얼하고도 현실적인 학교 이야기다.

극초반 공짜 지갑과 자발적 왕따, 고액 불법 과외, 엄마의 지나친 교육열 등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펼쳐졌던 다양한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하지만 시청률이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학생들의 삼각 사랑에 초점을 맞추는가 하면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닥치고 악행'을 저지르는 악녀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10대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 열여덟 살 소녀의 자아 찾기

쌍둥이 언니 은별의 삶을 살게된 후 진짜 자아를 찾아가는 은비의 모습은 비단 10대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어른들도 공감하게 만들었다.

열여덟 살의 소녀가 친구, 가족, 사랑 속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들은 드라마 제목이기도 했던 ‘후아유’가 던지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지금껏 다른 학원물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로 각종 화제를 낳고 사랑을 받았던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는 믿고 보는 ‘학교’ 시리즈에 또 다른 획을 그으며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한편 '후아유-학교2015' 후속으로는 서인국, 장나라 주연의 로맨스 수사극 '너를 기억해'가 22일 첫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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