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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심사에 선발된 12명의 후보들, 설레는 소감

[제85회 전국춘향선발대회] 1차 심사에 선발된 12명의 후보들, 설레는 소감

등록 2015.05.21 22:07

김아름

  기자

 1차 심사에 선발된 12명의 후보들, 설레는 소감 기사의 사진


‘제85회 전국춘향선발대회’ 1차 심사 선발된 예비춘향후보들의 소감과 함께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21일 오후 7시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제85회 전국춘향선발대회’(이하 ‘춘향 선발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KBS 가애란 아나운서, KBS 전주 김형철 아나운서, 개그맨 겸 방송인 조세호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1차 심사에 선발된 6번 김빛날윤미는 한양으로 돌아온 이몽룡이 바람이 났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김형철 아나운서의 질문에 “사랑한다면 그의 모든 것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끝까지 사랑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몽룡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빛날윤미는 “부모님을 공경할 줄 아는 효심, 요리도 잘하고 베필을 섬기며 공경할 줄 아는 열녀로써의 삶의 자세가 준비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김빛날윤미는 장기인 바이올린으로 ‘칠갑산’과 ‘아리랑’을 연주하며 안무를 rut틀여

11번 김효진은 “누가 가장 생각나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엄마, 아빠, 할머니, 언니, 동생, 강아지까지 모두 생각난다”며 “이 자리에 식구들이 모두 왔다”며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앳된 목소리로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몽룡이 10년째 과거에 낙방했고, 이번에도 또 떨어졌다고 한다면 뭐라고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몽룡 씨 우리 이제 기술을 배워보아요”라고 센스 있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효진은 맑은 목소리로 자신의 장기인 노래 실력을 한껏 뽐내 관심을 모았다.

 1차 심사에 선발된 12명의 후보들, 설레는 소감 기사의 사진


13번 이승은은 “구름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며 “설레이고 굉장히 두근두근 거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근거릴 때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즐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은은 이몽룡을 만나러가는 설렘을 담은 춘향의 마음을 담은 부채춤으로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31번 김민주는 합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을 묻는 질문에 “아침잠이 많은데 일찍 일어나서 합숙할 때 연습했던 것들이 기억난다”고 답했다.

이어 조세호는 “이몽룡이 엘리트 외모에 과거 시험에도 합격했지만 탈모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민주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탈모 쯤은 이해해줄 것”이라며 “이몽룡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같이 병원에 가서 머리를 심어줄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주는 자신의 장기인 뮤지컬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1번 배지원은 “여기까지 올라올거란 기대를 못했는데 너무 설레고 행복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몽룡을 기다리고 있는데 변 사또가 원빈을 닮았다면?”이라는 질문에 배지원은 “저는 사실 외모보다 재치있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배지원은 장기인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26번 최지연은 “집에가서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 먹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세호는 “쟁쟁한 후보들 보다 나은 부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떠나간 이몽룡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눈웃음”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최지연 역시 13번 이승은과 같은 부채춤을 준비했다.

14번 최선정은 “꿈꿔왔던 자리라서 너무 행복하고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게 남원은 큰 의미가 있다. 남원에 올때마다 지리산 앞에 있는 흑돼지 구이를 먹으러 갔었는데 대회가 끝나면 제일먼저 흑돼지를 먹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성친구를 볼 때 외모 중 어디를 가장 많이 보냐”는 질문에 “날렵한 턱선을 많이 본다. 지금 남자친구의 턱선이 날렵해 가장 사랑하는 부분 중 하나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선정은 가야금 연주로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1차 심사에 선발된 12명의 후보들, 설레는 소감 기사의 사진


2번 전지인은 “매우 기분 좋고, 떨린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 “밤에 불을 꺼놓고 음악을 틀어놓고 정신없이 춤을 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트로트 음악에 맞춰 깜찍한 춤사위를 보였다.

앞서 해외동포상을 수상한 7번 조이정은 “너무 떨리고 기뻐서 어떤 말로 형용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몽룡이 결혼을 하자고 프러포즈했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야밤도주를 하자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질문에 “사랑도 중요하지만 낳아주신 부모님의 은공도 생각해야하므로 허락을 기다릴 것”이라며 “사람의 기본 덕목은 효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며 지혜를 드러냈다.

3번 박서휘는 “춘향후보들이 키가 커서 걱정했다”고 말하며 독특한 자신만의 습관에 대해 “원래 몰랐는데 우리 후보들이 찾아줬다. 매사에 끼 부리는 것이 독특한 습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서휘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에 창작무용을 더해 당찬 매력을 발산했다.

27번 고소영은 “이몽룡과 결혼하게 됐는데, 지독한 시월드를 보여준다고 하면?”이라는 질문에 “사랑한다면 결혼을 할 것”이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이어 대회가 끝나면 무얼하고 싶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공부를 해야할 것”이라며 “다 하지 못하고 온 문학 공부를 할 것 같다”고 막내다운 깜찍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소영은 한국무용으로 단아한 매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5번 이아름은 “제 번호가 호명됐을 때 전율이 느낀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세호는 “이몽룡이 탈모라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이아름은 “정말 괜찮은 이몽룡이라면 겉모습 따지지 않고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이아름은 한국무용 장기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한편 85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의 미인대회인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선발된 역대 춘향이로는 배우 이다해 오정혜 윤손하 박지영 등이 있으며, 전국 춘향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열리는 남원 춘향제는 총 나흘간의 일저으로 광한루원 및 요천 근처에서 펼쳐진다. ‘제85회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오는 28일 목요일 오후 2시 10분부터 2시간동안 KBS2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KBS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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