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홈loT 출사표··· 스마트홈 시장 ‘활짝’

스마트폰 앱 하나로 기기 컨트롤···연동 서비스 지속 확대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이 20일 을지로 본사빌딩에서 스마트홈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앞으로 대한민국의 홈(home) 기기는 SKT와 연동이 됐냐, 아니냐로 구분될 것입니다. SKT 스마트홈 서비스는 SKT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하게 개방형 서비스로 만들었습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며 홈 IoT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SK텔레콤은 을지로 본사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다양한 홈기기들을 공개했다.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발표했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가전과 비가전을 연동시켜 국내 주거 환경에 가장 알맞은 서비스로 출시했다”면서 “사용자나 고객에게도 완전 개방돼 있어 SKT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기기를 구입해 SKT의 서비를 이용, 나만의 스마트한 홈을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스마트폰, Wi-Fi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홈기기 등 3가지만 있으면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는 “로봇 청소기와 계량기 등은 내년 초에 스마트홈과 연동될 예정”이라며 “서비스 연동된 기기가 늘어날수록 이용자의 서비스 폭도 지속적으로 넓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스마트홈이 대안을 제시하거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 되는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홈 라이프’는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된다. 앱을 통해 스마트홈 기기들을 개별적으로 컨트롤할 수도 있고, 사용자의 상황에 맞도록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그는 “외출모드에서는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김을 확인하고, 제습기 및 보일러는 에너지 절약모드로, 조명은 자동으로 꺼진다”며 “퇴근 길 집에 가까워지면 스마트폰 앱이 이를 감지해 귀가모드 실행 여부를 먼저 묻고, 이를 승인하면 보일러 또는 에어컨과 제습기만 적정 온습도까지 미리 가동시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dw0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