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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진한멜로 기대 up··· “야심녀 캐릭터?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할 뿐”

[가면] 수애, 진한멜로 기대 up··· “야심녀 캐릭터?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할 뿐”

등록 2015.05.20 00:02

홍미경

  기자

진한 멜로 드라마의 여주인공에 수애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신비로운 눈빛에 청순하면서도 어딘가 모를 강단있는 깊이까지 지닌 수애가 진하디 진한 격정멜로 '가면'을 통해 초여름밤 안방극장을 후끈달아오르게 만든다.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PD를 비롯해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출연자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수애 그녀가 전하는 '가면'과 가면을 쓰고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여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PD를 비롯해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출연 자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PD를 비롯해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출연 자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먼저 수애는 최근 촬영장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이날 다소 불편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에 대해 "가벼운 부상이다. 몸으로 하는 촬영 많아 힘들기도 하지만 큰 무리 없이 잘 촬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근사하게 나온것 같아 만족한다"고 밝혀 드라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애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남들처럼만 행복해 지고 싶은 백화점 판매원 변지숙과 사랑없이 살 수 없는 여자 서은하 1인 2역을 맡는다.

변지숙은 어린시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랑스러운 아이였지만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밝은 모습에 조금씩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또 서은하는 국회의원 아버지 덕분에 부유하게 자랐지만 사랑과 애정은 언제나 부족해하며 외로움과 고독함에 몸부림치는 여자다.

수애는 "1인2역에 도플갱어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문을 열면서 "가난한 백화점 판매원과 부족함이 없는 국회의원 딸 2명을 연기한다. 우연히 원치 않는 위험한 거래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여자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수애는 "감독님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신뢰가 생겼고, 드라마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살면서 무언가 잃고 있지 않은가'라는 메시지를 시청자 분들게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또 1인2역을 완벽히 해냈다는 부성철PD의 칭찬에 수애는 "오히려 감독님이 대단하시다. 저를 지숙으로 보고 지숙으로 만들어 주시고 또 반면 은하를 연기해야 할때는 은하로 만들어 주신다. 가난하면서 겹핍된 내면의 아픔과 부자면서 빈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PD를 비롯해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출연 자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PD를 비롯해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출연 자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수애는 "연기하는 두 인물 중 변지숙은 물질적으로는 가난하지만 내면이 충족된 인물”이라며 “반면 서은하는 부유하면서도 내면이 가난한 인물이다. 가난과 부유함 속에서 결핍된 것으로 인한 아픔을 표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내용의 중심축은 통속극이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진정성 있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하면서 전작인 '야왕'속 캐릭터와 겹쳐 보인다는 질문에 "겹치는 부분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수애는 "극중 은하의 모습이 '야왕'속 주다해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가면'에서는 야심을 채우기 보다 내면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하는 여자다. 또 자신의 결핍을 누군가와 사랑으로 채워가고자 하는 인물"라면서 "제게 야심이 있는 모습이 보였다면 그냥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곁에 있던 부성철PD는 "저희 드라마와 '야왕'과 교집합이 전혀 없다. '가면'은 현대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드라마다"라면서 "너무 착한 순둥이 소녀가 이상한 토끼를 따라 자본주의 꼭대기를 체험하고, 그 속에서 가족으로 귀환하는 이야기다. 극 후반 지숙이만 나와도 가슴이 아프길 바란다"라면서 "수애씨는 연기적인 욕심이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또 퍼블리시티권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수애는 "죄송스럽다. 금시초문의 기사를 접하고 당황스러웠다. 저는 연기를 하는 배우다. 홍보와 세세한 홍보까지는 잘 모른다.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저도 신속하게 빨리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PD를 비롯해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출연 자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PD를 비롯해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출연 자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앞서 제작발표회 당일 오전 한 매체는 "수애가 '가면'의 홍보용으로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작진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퍼블리시티권은 개인의 성명·초상·목소리 등의 상업적인 이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다.

그러자 부PD가 "아픈 발목 잡고 열심히 촬용하고 있었는데 그런 기사 나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가 담길 격정멜로드라마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 드라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감독과 ‘비밀’의 최호철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수애, 주지훈, 연정훈 등 주인공들을 비롯해 양미경, 박준금, 전국환, 정동환, 김병옥, 박용수, 이종남, 황석정, 박준면, 주진모, 김지민, 문성호, 호야 등 연기파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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