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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몰리는 ‘빌라’ 꼼꼼히 따져봐야

[최현일의 부동산 論]수요자 몰리는 ‘빌라’ 꼼꼼히 따져봐야

등록 2015.05.19 11:02

신수정

  기자

수요자 몰리는 ‘빌라’ 꼼꼼히 따져봐야 기사의 사진


전세가격 급등으로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관리비가 싼 빌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까지 빌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만 184건으로 1~5월 거래량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빌라는 수요가 많은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고 매매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아파트 전세가격이면 빌라를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세입자를 구하기가 쉬워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단점이 많다. 첫째는 주차장과 커뮤니티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빌라는 소규모 단위로 공급되는 특성상 주차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이 부족하며, 관리실, 경비실, 주민편의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다

둘째, 구조가 열악하고, 보수 및 유지비가 많이 든다. 빌라는 건축물의 구조가 열악해 생활하는데 불편하고, 부실공사가 많아 건물의 보수 및 유지비가 많이 든다. 또한 소규모로 공급되는 경우 별도의 경비원과 관리원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방범에도 취약하다.

셋째, 싼 가격에 소규모로 공급되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빌라는 아파트처럼 대단지 개발이 아닌 소규모 영세업자가 공급하는 특성상 아파트에 비해 입지가 좋지 않고, 조경 등이 취약하며, 주변 환경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빌라가 서민들의 대표적 주거상품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빌라가 가진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진정한 서민주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지어진 신축 빌라의 경우 주차장의 확충과 시설의 첨단화를 통해 빌라의 단점이 많이 보완되고 있어 실수요자 또는 투자를 통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빌라의 인기가 전세대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빌라 투자 시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주거환경이 좋지 않은 곳은 피해야 한다. 빌라가 싼 가격에 공급되다 보니, 택지가격이 싼 유흥가 주변 또는 일조권과 채광이 확보되지 않은 구조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은 피해야 하며, 사람이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갖춘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민들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서민들은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전철 역세권에 투자하여야 한다.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떨어지면 임대수요가 줄어들고 가치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

주민 편의시설도 체크해야 한다.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주차장과,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을 잘 체크해 보고 투자해야 한다. 주차장이 부족하면 인근 노상에 주차하거나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는 등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주변의 공급량 체크도 필수다.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상 공급이 많으면 가치와 임대수익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변에 공급된 빌라의 공급량을 분석해 보고, 기타 경쟁상품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량도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

전세가격 급등과 수익형 부동산시대의 본격화로 빌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빌라는 여전히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투자자들도 역세권의 임대수요가 많은 곳에 입지한 빌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 교수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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