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정무수석 사퇴에 野 “당청 간 짜고치는 고스톱인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조윤선 전 정무수석 페이스북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사회적 대타협을 파기한 데에 따른 책임 회피용 ‘꼬리 자르기’”라면서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의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전 수석의 사퇴가 당청 간 짜고치는 ‘고스톱’인가, 아니면 협상권 재량을 운운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청와대의 경고메시지인가”라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회의 여야 합의가 중심을 잡고 진행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더 이상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훼손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문구 명기 합의를 파기함으로써 사회적 합의기구의 대타협안을 깬 만큼 우선 그 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양해를 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