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에브리, 아널드 파머 2연패 달성...매킬로이 공동 11위

맷 에브리. ⓒPGA투어닷컴

맷 에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1위에 그쳤다.

에브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19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1타차로 누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13만4000 달러.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에브리를 포함해 타이어 우즈(5년 연속 우승)와 로렌 로버츠 3명 뿐이다.

에브리는 또 1987년 페인 스튜어트 이후 이번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우승자로 기록됐다.

에브리와 이 대회의 인연은 특별하다. PGA 투어 첫 우승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뤘다. 특히 에브리는 2010년 마리화나 소지죄로 체포되는 바람에 90일간 출전정지를 받는 등 고생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던 에브리는 이번에도 3타차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케빈 나(32)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11언더파 277타를 쳐 전날보다 1계단 오른 공동 11위.

잭 존슨(미국)은 16번홀(파5)에서 207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한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는 대니얼 버거(미국)가 6번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잡아낸 뒤 두번째 앨버트로스 기록이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성적

1.맷 에브리 -19 269(68-66-69-66)
2.헨리크 스텐손 -18 270(68-66-66-70)
3.맷 존스 -17 271(71-65-67-68)

4.모건 호프먼 -15 273(66-65-71-71)
5.벤 마틴 -14 274(68-67-68-71)
6.케빈 나 -13 275(67-70-69-69)
키라덱 아피반랏 (70-71-65-69)
제이슨 코크락 (67-71-65-72)
9.잭 존슨 -12 276(71-71-68-66)
루이 우스투이젠(69-68-70-69)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