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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남 저리가!”···뇌가 섹시해야 진짜 남자, 뇌섹시대-문제적남자 ‘인기’

“복근남 저리가!”···뇌가 섹시해야 진짜 남자, 뇌섹시대-문제적남자 ‘인기’

등록 2015.03.19 17:11

김선민

  기자

뇌섹시대-문제적남자 인기. 사진=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뇌섹시대-문제적남자 인기. 사진=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베네딕트 컴버배치, 콜린 퍼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영국 남자’이면서 동시에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더 이상 빨래판 같은 복근, 떡 벌어진 어깨만으로는 ‘섹시한 남자’라고 불리기 어렵다. 논리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할 줄 알고 여기에 유머감각이 더해진 이른바 ‘뇌가 섹시해야’ 진짜 섹시남인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뇌섹남에 대한 여성들의 지지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매주 목요일 밤 방송되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의 인기 요인 역시 이러한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은 출연자들이 매 회 창의적인 문제들을 풀며 진행되는 토크쇼로 배우 하석진과 김지석, 방송인 전현무와 타일러 라쉬, 페퍼톤스의 이장원과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 등 방송계의 알아주는 ‘브레인’들이 출연한다. 방송이 종료된 후에도 시청자들이 방송에 출제된 문제들을 공유하고 직접 풀어보는 등의 관심을 보이며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는 현재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다.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의 인기 요인에 대해 소녀시대, 빅뱅, 공효진 등 유명 셀러브리티의 이미지 메이킹 컨설턴트 담당으로 유명한 한규리 대표는 “여섯 명의 출연진이 보여주는 반전매력이 해당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이라고 꼽았다. 한 대표는 “이 전의 ‘엄친아’는 고(高)스펙자에 반듯하면서도 차가운 이미지를 대변했지만 뇌섹남은 ‘엄친아’ 못지 않게 지적이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이나 신사적인 매력으로 무장한 일종의 ‘반전매력’을 지닌 남자를 뜻한다.”며 해당 방송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의 매력을 분석했다.

출연진에 대한 한 원장의 이미지 분석에 따르면 방송인 전현무의 경우, 깐족대지만 알고 보면 노력파에 박학다식한 매력을 가졌으며, 주로 까칠하고 차가운 역을 주로 했던 하석진과 김지석은 실제로는 귀여운 허당끼로 여성들에게 매력을 어필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수 이장원은 내성적이지만 재치 있는 언변이, 타일러 라쉬는 지적인 이미지 이면의 순수한 배려심이 반전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랩몬스터는 어린 나이에서 보여지는 소년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누나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깔끔한 헤어 스타일링이나 옷차림이 뇌섹남 이미지를 메이킹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 지식 자랑이 아닌 상대와 공감이 가능한 지적인 소통능력,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 자신감 있는 눈빛과 당당한 미소를 갖추어야 진정한 뇌섹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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