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펀더멘털형 전략지수 ‘코스피200 내재가치지수’ 발표

기업의 내재가치를 추정해 산출하는 코스피200 계열 펀더멘털형 전략지수가 새롭게 발표된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16일부터 코스피 200 내재가치지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내재가치지수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추정하고 내재가치에 따라 지수비중을 반영해 산출된다.

시가총액식으로 산출하는 기존의 코스피200과 달리 내재가치가 큰 종목의 지수반영비중이 높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지수는 S&P DJI와 공동으로 S&P다우존스지수(S&P DJI)의 최신 방법론을 채택해 개발한 것으로, 코스피200 계열 최초의 펀더멘털형 전략 지수다.

종목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 변동성이 높은 상위 30%를 제외한 177종목(현재)이다.

현재의 장부가치와 미래성장가치를 합산한 내재가치를 추정하고 내재가치비중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지수에서 제외해 약세장에서는 효과적인 손실 방어가 가능하고, 기어의 본질적 내재가치를 반영해 강세장에서는 높은 초과수익 실현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200 내재가치지수는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대비 장기 안정적 초과수익 획득을 목표로 하는 연기금, 보험 등 장기성 기금, ETF 및 가치주펀드의 벤치마크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내재가치지수는 거래소가 글로벌 기준에 의한 기업가치평가를 반영해 지수화한 최초의 시도”라며 “연기금 등 대형 장기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활성화뿐만 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가치투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은 기자 pj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