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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명가 도약 선포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8人 8色

모터스포츠 명가 도약 선포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8人 8色

등록 2015.02.22 18:11

수정 2015.02.23 11:32

윤경현

  기자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레이싱팀 8명이 말하는 그들만의 레이스
김중군, 정회원, 한민관 선수 영입으로 팀 활기...권봄이 부상에서 회복 재활 상황에 따라 복귀 여부
김종겸 선수- 군 입대 앞두고 팀에 도움 되고 싶어
김수영 선수- 올해 출전 여부 불투명...팀 위해 시트 반납

서한퍼플모터스는 일찌감치 2015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문식 감독, 장현진, 김종겸을 주축으로 새롭게 영입한 김중군과 정회원, 한민관과 권봄이를 통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4명, 20 클래스 2명 등으로 국내 프로팀으로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그들이 말하는 레이스와 팀웍, 삶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제공서한퍼플모터스는 일찌감치 2015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문식 감독, 장현진, 김종겸을 주축으로 새롭게 영입한 김중군과 정회원, 한민관과 권봄이를 통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4명, 20 클래스 2명 등으로 국내 프로팀으로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그들이 말하는 레이스와 팀웍, 삶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제공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송도에서 개최된 현대 모터페스티벌(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KSF)에서 보란 듯이 13만명의 관객이 보는 가운데 팀의 막내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우승, 이후 2라운드에서도 연이어 포디엄에 오른 것.

뿐만 아니라 2014 시리즈 종합시상식에서도 시리즈 준우승, 팀 주장인 장현진이 3위에 오르면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프로 데뷔 3년만에 종합시상식을 휩쓴 저력의 레이싱팀으로 자리 잡았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올해 김중군과 정회원, 한민관을 영입하면서 명가 레이싱팀의 자리를 굳건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일찌감치 2015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문식 감독, 장현진, 김종겸을 주축으로 새롭게 영입한 김중군과 정회원, 한민관과 권봄이를 통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4명, 20 클래스 2명 등으로 국내 프로팀으로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그들이 말하는 레이스와 팀웍, 삶에 대해 들어봤다.

◇조용한 카리스마 ‘덕장’ 이문식 감독=이 감독의 스타일은 자유스럽지만 각자 책임을 다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팀 스텝 및 드라이버들은 그를 덕장이라 부른다. 치열한 승부의 시간인 레이스때와 평소 스타일이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 고집에는 이유가 있다.

그 또한 드라이버 출신이기 때문이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성적과 직결된다. 선수들과 스텝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어야 하지만 그는 철저하게 자율적인 분위기를 선호한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경기의 스트레스와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다는 그만의 철학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문식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장현진과 김종겸으로 대표됐던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서 벗어나 아트라스BX에서 김중군, 록타이트의 정회원, 한민관의 영입으로 팀 분위기가 한층 경쾌해졌다고 이 감독은 말했다.

이 감독은 2013년 코리아스피트페스티벌(K.S.F)에서 유독 문제가 됐던 ‘피트스톱’에 대해 이같이 회상했다. 그는 인력과 장비가 손발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인력이 장비가 손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KSF팀 가운데 피트스톱이 가장 빨랐던 팀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라고 강조했다. 피트스톱 시간은 9.5초이며 이는 수많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결과라는 것.

뿐만 아니라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다른 팀들과 달리 피트스톱에 원칙을 고집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카메라의 유무에 관계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규정에 맞춰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이 감독만의 레이스라는 것이다.

이문식 감독은 “지난해 좋은 성적은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한 드라이버들과 스텝, 서한그룹 가족들의 응원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푸른색 물결(서한-퍼플모터스포트 컬러)을 포디엄에 수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듬직한 맏형 주장 장현진 선수=“최종전 시리즈에서 종합우승이 달려있는 마지막 경기에서 같은 팀 동료와 점수가 동률일 경우 동료에게 우승을 양보할 수 있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장현진은 “양보할 수 있다” 명료했다.

팀의 맏형인 장 선수를 팀원들이 따르는 이유는 충분했다. 그는 개인의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희생이 필요할 경우 그는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KSF에 참가한지 3년된 프로팀이지만 여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국내 최고 팀이라 말했다. 또한 김중군, 정회원, 한민관의 영입으로 팀 분위기는 한결 단단해졌다고 설명했다.

장현진은 “올해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은 매년 진행되는 ‘입수식’에서 나타난다”며 “연초 팀원 전체는 동해 바다에서 입수식을 진행하면서 새해 종합우승과 무사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군 입대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김종겸 선수=5월 일반병으로 영장을 받은 김종겸은 덤덤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병보다는 특기병과(운전병) 또는 의무경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입대전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이 희망이다. 입대하기 전까지는 KSF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겸은 “입대하기 전에 아버지와 같이 여행을 가고 싶지만 드라이버로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이는 곧 입대전 팀을 위해 꼭 하고 싶은 바램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컬러는 잊어라, 푸른색의 전사로 다시 태어나다. 김중군 선수=지난해까지 블랙에 노란 컬러의 슈트를 입고 서킷을 누볐던 김중군은 올해부터 푸른색의 슈트로 갈아입는다. 그는 CJ슈퍼레이스에서 스톡카로 서킷을 달렸지만 올해부터는 제네시스 쿠페로 포디엄을 향해 달린다.

김중군은 “10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신이 서한퍼플모터포트에 입단하게 된 것은 운명과 같다”며 “작년 말 재계약 시점에서 전 소속팀(아트라스BX)과 의견차가 있었지만 불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블랙으로 대표됐던 자신의 컬러는 이제 푸른색의 서한퍼플모터스포트로 모든 것이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중군은 “이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서 드라이버 인생의 2막을 준비할 것”이라며 “드라이버로서의 실력이외 모든 것을 팀에 맞춰 변할 것이며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10클래스에서 진가 발휘할 것, 정회원 선수=정회원은 지난해까지 록타이트에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클래스에 출전했다. 하지만 팀을 서한퍼플모터스포트로 바꾸면서 10클래스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 출전에 부담은 없다”며 “20클래스에서 2~3등을 했으니 10클래스에서는 야심차게 포디엄 정상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생계형 드라이버라고 설명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드라이버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서킷에서 나오는 동안 그는 가장으로 바뀌면서 중고차와 다른 부업도 병행한다는 것.

김회원은 “올해 새로운 팀에서 안정과 팀웍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격돌이 예상되는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킷에서는 드라이버의 모습으로 평가해줄 것, 한민관 선수=그는 방송과 서킷을 넘나드는 드라이버다. 한민관은 지난 2008년 아마추어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7년차 드라이버다. 비록 프로 드라이버의 경력은 몇 년 되지 않지만 욕심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올해 록타이트에서 정회원과 함께 팀을 옮겼다. 대부분 그를 방송인으로 보는 경향에 대해 이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식의 전환은 드라이버로서 성적에 욕심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관은 “아직 프로 드라이버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만 새로운 둥지에서 시작하는 드라이버로서 올해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결혼 2년차 부인 또한 모터스포츠를 이해하고 많은 힘이 되어 줘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컴백 목표 5월 레이스 결정, 권봄이 선수=지난해 11월은 권봄이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시즌 최종전 벨로스터 터보 결승 경기에서 사고가 난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악바리 근성은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불과 3개월만에 일상생활을 한 것.

그녀는 올해 드라이버로서의 결정은 5월 진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체력적인 뒷받침이 되지 못한다면 드라이버로서 생활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는 사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권봄이는 “사고 또한 레이스의 과정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강해졌다.

그녀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은 말 그대로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더 벙커’ 시즌5에서는 기존의 모습과 달리 드라이버의 장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팀을 위한 배려 몸소 실천하는 김수영 선수=김수영 드라이버는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늦깎이 드라이버임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쿠페 20클래스에서 기존 드라이버들을 위협할 정도다. 하지만 김수영 드라이버는 올해 시트를 팀 동료에게 양보했다. 그는 이 또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푸른색 컬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팀 동료의 시트에 공백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서킷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드라이버는 “올해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것이며 이는 새로운 명가 레이싱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말했다.

강원(정선)=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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