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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군사훈련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도 멈출 것”

北 “한미연합군사훈련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도 멈출 것”

등록 2015.01.10 19:25

정백현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임시 중단을 전제로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보도를 통해 지난 9일 미국에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해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에 기여해달라”고 제기하면서 “이 경우 우리도 핵실험을 임시 중지하는 화답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메시지에서 “미국이 이 문제와 관련한 대화를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미국과 언제든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어떤 창구로 미국에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미 지난 1일 발표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서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메시지 전달은 미국 측에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면서 미국과 대화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해마다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벌이는 합동군사연습이 우리만을 겨냥한 것이라면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정부에 분단 70년을 계기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중대조치를 제안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신의 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고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와 안정에 대하여 말할 수 없다”면서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되풀이했다.

더불어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무분별한 침략전쟁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을 압박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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