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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190억弗···사상 최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190억弗···사상 최대

등록 2015.01.05 11:18

김은경

  기자

올해 FDI, 200억弗 목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럽 경기둔화, 엔저 등 세계 경제 위기에도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도착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신고기준 FDI가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한 19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6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같은기간 도착기준 FDI도 17.1% 늘어난 115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110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연합(EU)의 투자가 35.4% 증가한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경기침체로 투자여력이 나빠졌지만 부품·소재, 석유화학 분야의 대형 인수합병(M&A)투자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기대효과 등으로 중국 투자는 147.2% 증가한 1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 식품, 의류 분야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홍콩, 싱가포르를 경유한 투자사례도 느는 추세다.

미국의 투자는 2.4% 늘어난 3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 효과로 예년보다 투자 증가율이 더뎠지만, 비즈니스 서비스 중심의 M&A형 투자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커머스, 항공, 물류, 환경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투자도 있었다.

반면 일본의 투자는 7.5% 감소한 2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부품소재분야의 그린필드형 투자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는 64.6% 증가한 76억5000만달러, 서비스업은 13.6% 늘어난 1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은 부품소재(46억1000만달러, 41.0%↑)가 60.3%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소프트웨어, 경영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업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인수합병형(79억8000만달러, 60.3%↑), 그린필드형(110억2000만달러, 15.2%↑) 모두 증가했다. 공장 및 사업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인수합병형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상외교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 외국투자촉진법 개정 등으로 국내 투자 기업경영 환경이 개선돼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FTA 체결도 내수시장 부족이라는 외국인 투자유치한계를 극복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FTA 허브 이점과 세계경기회복에 기대어 2015년도 외국인 직접투자 목표를 200억달러(신고기준)으로 설정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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