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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아시아 마지막 소비시장’ 미얀마 진출

CJ CGV, ‘아시아 마지막 소비시장’ 미얀마 진출

등록 2014.12.02 22:02

김재범

  기자

CJ CGV 미얀마 진출-정션 시네플렉스(사진=CJ CGV 제공)CJ CGV 미얀마 진출-정션 시네플렉스(사진=CJ CGV 제공)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아시아의 마지막 소비시장’이라 불리는 미얀마에 전격 진출한다.

CJ CGV는 지난 10월 말 미얀마 정부의 투자허가승인을 획득한 후 미얀마 대표 기업 STD 그룹(Shwe Taung Development)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 오는 6일부터 ‘정션 시네플렉스’(Junction Cineplex)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정션 시네플렉스는 STD 그룹이 2009년 설립한 미얀마 최초 멀티플렉스로, 경제수도 양곤과 행정수도 네피도 2개 도시에 3개 극장 6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서 약 15%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CJ CGV는 정션 시네플렉스에 그 동안 국내외 극장 운영 과정에서 축적해 온 선진 멀티플렉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전체 면적이 한반도의 3배이자 남한의 7배에 달하는 큰 영토를 갖고 있는 국가다. 2011년 미얀마 신정부의 경제개방과 2012년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외국 자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018년까지 7% 정도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인구는 약 6000만 명으로, 그 중 24세 이하의 인구가 전체의 50%를 차지해 문화 콘텐츠 소비 연령대 인구가 풍부하다.

이처럼 높은 경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영화 시장은 전체 스크린 70여 개, 연 박스오피스 900만 달러(2013년 기준)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작다. 100만 명당 스크린 수 1개, 인당 연간 관람횟수도 0.1회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락거리가 많지 않은 만큼 영화관 선호도가 높아 향후 콘텐츠 확대, 스크린 수 증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얀마는 일찍이 한국 드라마 및 K-POP 등을 위주로 한류열풍의 중심에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한국을 대표하는 멀티플렉스 CJ CGV의 진출에 대해 많은 현지 영화 관계자들과 한류 마니아들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장기적으로 한국영화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국내 영화관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된 상태에서 CJ CGV는 글로벌 진출을 향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미얀마 극장사업 투자를 통해 그 동안 쌓아온 선진적인 극장 운영과 서비스 노하우를 전파하고 한 발 더 나아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 CGV는 2006년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이래 현재 중국 33개, 미국 1개, 베트남 18개, 인도네시아 12개 극장을 운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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