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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몰, 동대문 상권 새바람 일으킬까

W몰, 동대문 상권 새바람 일으킬까

등록 2014.11.05 13:34

수정 2014.11.05 14:13

김효선

  기자

롯데 이어 도심형 아울렛 선두 W몰까지 진출
옛 영광 되찾고 한류 바람 기폭제 역할 기대

동대문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패션과 쇼핑, 한류관광의 중심지로 유명세를 떨쳐왔던 동대문이 최근 롯데피트인 오픈에 이어 도심형 아울렛 W몰도 출사표를 던지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9월 출점예정인 원신월드의 W몰(회장 이윤신) 동대문점은 케레스타 지상 1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가산동 W몰과 비슷한 백화점식 MD구성을 유지하며 70%는 아울렛 상품, 나머지 30%는 신진디자이너 브랜드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푸드코트는 현재 조율 중이며 지금의 W몰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신월드 이윤신 회장.원신월드 이윤신 회장.


동대문 주변이 디자이너 브랜드 및 관광 상권인 점을 고려, 내수고객과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패션 전문몰들도 변화에 맞춰 리뉴얼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동대문 상권의 잠재력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올해 3월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는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한 디자이너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쇼핑과 관광명소에만 그친 것이 아닌 동대문의 기능과 역할을 상징하는 중추적 공간으로 떠올랐다.

올 하반기 5년 만에 MD구성을 마친 두타는 디자이너 매장을 기존 60여개에서 100여개로 강화하고 블랭크노아, 글램빌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및 국내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 서은길 디자이너의 길옴므, 남성 가방 브랜드를 이끄는 김병건 디자이너의 윌씨 등을 들여왔다. 로건, 쟈니헤잇재즈 등 유명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도 대폭 강화했다.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디자이너 작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오픈 1주년을 맞은 롯데피트인은 동대문 SPA와 로드숍 브랜드를 강화하고 신규 브랜드와 한류 매장을 추가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에움, 리앙에스제이, 온라인브랜드 스타일옴므를 신규 입점했다. 온·오프라인에서 활약하는 동대문 SPA 브랜드 레코브, 뮬 등을 비롯한 30여개 브랜드를 새로 들여와 패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협의회(2013년 말 기준) 자료를 살펴보면 총 36개의 상가가 들어섰고 3만5000여개 점포가 포진돼 있다. 하루 100만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가며 외국인관광객은 연간 250만명에 이른다. 일 매출은 약 500억원, 연간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동대문 관계자는 “과거에는 동대문 쇼핑몰이 유일한 통로였지만 요즘에는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등 채널의 다변화로 인해 고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업종의 쇼핑몰과 아울렛이 들어선다면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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